블로그로 돈벌기(광고 수익) 실제로 가능할까? 티스토리 vs 네이버블로그

 

19년 5월 티스토리를 개설한지 어언 10개월 가량이 지났다. 개인적으로는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해왔는데, 이는 돈을 바라보고 한것이 아니라 단순 취미였다. 여행을 사진과 글로 남기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나의 여행기가 여행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댓글을 통해 알게되었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확실한 취미활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 광고수익으로 돈벌기 가능할까?

 

정말이지 1~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행위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서 17년에 많은 네이버 블로거들이 그만두고 유튜브로 이동했을때에도 나는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던 도중 유투버들이 구글의 '애드센스' 광고를 달면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광고수익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기존의 네이버블로거들의 불만이 많아지자 네이버 또한 구글의 애드센스격인 '애드포스트' 를 통해 광고를 달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나는 이전과 똑같이 글을 쓰는데 본문에 애드포스트 광고가 붙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금씩 돈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뭐 그래봤자 초반에는 한달에 치킨 한두마리 시켜먹을 정도이긴 했지만, 한번 맛보게 된 광고수익은 글을 쓰는데 있어 점차 커다란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티스토리 애드센스로 한달 광고수익 1,000$이 가능할까?

 

작년 9월부터 티스토리에서 매일 아침 6시마다 포스팅을 올리고 있다. 티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고작 6개월 된 하꼬 블로거라 하루 2~3백명 수준에서 방문자 변동이 없었다. 현타가 온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여행기를 되돌아볼겸 꾸준히 올리다보니 한번 운이 닿게 되었다. 다음 메인에 노출되어 2천명 넘게 방문자가 유입되었고 이로 인한 애드센스 광고 수익은 대략 15$이었다.

 

이 수치는 네이버와 단순 방문자 대비 수익을 비교했을 시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일 방문자가 만명 넘게 안착된다면 매일 100$ 이상 들어온다는 말이 어느정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실제로 애드센스포럼 같은 사이트에서 수익을 인증한 사람을 보면 실로 어마어마한 수준이고 이들은 두세개의 블로그와 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네이버블로그의 현실적인 장단점

 

내가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블로그는 일 방문자 2,000명 수준이지만 보상은 하루 몇백~몇천원 수준에 편차도 큰 편이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려는건지 최근 네이버 애드포스트에서는 본문에 달 수 있는 광고 갯수가 하나에서 두개로 늘어나기도 했다. 포털 검색량의 90% 이상을 네이버가 점유하고 있기에 네이버 블로그만큼 많은 많은 방문자의 유입이 가능한 플랫폼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점차 꺽이고 있으며 이를 구글이 대체하고 있는 추세이다. 나만 하더라도 신뢰성 있는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구글을 사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네이버블로그의 왠만한 글들은 협찬을 받거나 광고 대행사로 인해 작성된 글들이 상위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 'xx 맛집'으로 검색 시 장담컨데 열에 아홉은 이러한 광고글로 봐도 무방하다.

 

 

네이버는 마케팅업체를 왜 규제하지 않는 것일까?

 

네이버검색은 점점 마케팅 회사의 광고로 도배되어 가고 있으며 요즘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회사들은 네이버블로거들에게 아이디를 대여/판매하거나 사진과 원고를 줄테니 이대로 포스팅 해달라고 문자/쪽지/메일 등으로 끊임없이 접촉해온다. 소상공인으로부터 광고를 대행받아 광고비의 대부분을 챙기고 일부분을 포스팅을 해주는 블로거들에게 배분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관계는 대부분 영원하지 않다. 왜냐하면 단순 복붙하는 광고글로 인해 블로거 대부분이 저품질로 빠지게 되어 다시는 상위 노출이 안되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는 왜 이러한 업체들을 규제하지 않는 것일까? 최근 연락이 오는 마케팅업체의 수가 더 많아진것을 보면 이러한 생태계를 오히려 밀어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네이버와 달리 구글의 메인 홈페이지에서는 광고나 뉴스기사 하나 없이 본연의 검색기능만 수행한다. GOOGLE과 NAVER 사이트를 접속해보기만 하더라도 이 둘의 정책에 대한 차이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마케팅회사를 운영하는 지인의 말을 들어보면 이들이 가져가는 수익은 실로 어마어마한데, 사실 이러한 수익은 블로거들에게 배분되어야 했을 수익이 아닐까 싶다.

 


 

만만치 않은 티스토리,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했을때를 돌아보면 정말 맨땅에 헤딩하듯이 하나하나 알아갔다. 네이버블로그와 다르게 D.I.Y 형식으로 내가 스스로 해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구글 애드센스를 다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예전에 만들어놓은 구글 아이디로 인해 중복계정 문제가 발생했었고 애드고시에도 한번 낙방했다. 애드고시에 통과하고 나서도 광고를 달기 위해서는 직접 html 페이지에 들어가 <body></body> 태그사이에 광고 단위 코드를 붙여넣는 등 익숙치 않은 생소한 작업들이 이어졌다. 이것저것 하나하나 알게되다보니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킨도 맘에 차지 않았다. 고맙게도 무료로 스킨을 제공하는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있어 새로운 스킨으로 한달 넘게 운영했는데, 결국 더 나아보이는 유료스킨 구매로 이어지게 되었다.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나서는 1년도 안되어 애드센스 무효트래픽 문제를 두번이나 겪기도 했다. 본문광고를 수동으로 넣을때는 글과 글 사이에만 넣어야한다는 것을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몇 지인에게 카톡으로 링크를 보내 글을 읽고 재밌으면 광고 한번 클릭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설마 이제 막 시작한 대한민국의 초보 블로그의 부정행위를 잡아낼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구글의 기술력을 의심한 결과는 처참했다. 이미 우리는 새로운 1984 시대에 살고 있는것이 확실하다.

 


 

티스토리 vs 네이버블로그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내 글을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켜 높은 조회수를 바란다면 네이버블로그를 하는 것이 좋다. 블로그 본래의 목적대로 '소통' 하면서 점차 커나갈 수 있고 노출 로직에 조금만 신경쓴다면 방문자 유입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 방문자가 1~2천명만 되더라도 원고료 5-10만원대를 받고 글을 쓸 수 있다. 그러다 파워블로거가 되어 일 방문자가 1-2만명 넘게 되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기업에서 연락이 오고 원고료 또한 폭증한다. 

 

이에 비해 티스토리는 구글 애드센스를 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꾸준히 진득하게 글을 쓰는 방법이 너무 오래걸린다 싶으면 마치 기자들처럼 이슈되는 키워드를 선점하여 방문자수를 늘릴 수 있다. 사실 티스토리의 대부분이 이러한 이슈&정보 관련된 블로거인 것 같다. 장기간 롱런하기 위해서는 이슈 외에도 다른 분야에서 정체성을 확립하여 두가지 주제로 운영하는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여진다. 

 


 

일반인들도 기자들처럼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

 

몇년전만 하더라도 글을 써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기자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직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일반인들도 광고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말 그대로 “방구석에서 키보드만 두드리더라도”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양질의 글을 1,000개가 넘을때까지 꾸준히 쓴다면 블로그 지수가 높아짐에 따라 광고 수익이 비선형 곡선을 그리며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것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더불어 애드센스를 통해 돈을 벌어보고 싶다면 티스토리를 시작해보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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