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The Onething) - 게리 캘러 (feat : 개미들도 늘 바쁘지 않은가?)

어떻게 하면 이 험난한 세상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한치 앞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복잡계의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한가지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두리뭉실한 조언이 가득한 우리나라의 여타 자기개발서와 다르게 비교적 명확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인상 깊은 구절들이 다른 책들에 비해 많았고 최근 내가 고민하고 있던 다양한 일들을 녹여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개미들도 늘 바쁘지 않은가?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렇게 말했다. "바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개미들도 늘 바쁘지 않은가.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에 바삐 움직이는가이다." - 46p

 

한살한살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점점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껴진다. 이전보다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기에 그렇게 느끼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그러한 내게 초반부터 핵펀치를 날려주었다. 바쁨을 '개미'로 비유해서 말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것일까? 나의 일상을 돌아보자면 내 삶에 있어 변화를 주고자 작년부터 블로그 외에 티스토리와 유투브를 시작했다. 취미활동과 더불어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는 명목하에 말이다. 1년 정도 지났으나 애초에 생각했던 목표 달성은 아직까지 요원하기만 하다.

 

사실 앞으로 꾸준히 한다고해도 이대로라면 별반 달라질것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 월급 외의 부수적인 수익으로 경제적 자유를 정말 얻을 수 있을까? 생각만큼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찍히지 않자 작년 9월부터 6개월 가량 진행해온 1일 1포스팅도 며칠전 포기한 상태이다. 어떻게하면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을까? 며칠동안 이어진 답이 없는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각 플랫폼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야겠다는 것이다. 유투브는 영어 번역자막을 추가해도 별 반응이 없다면 당분간 쉬려고 한다.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유투브보다는 평소에 방문하는 맛집을 리뷰하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추가하려 한다. 일단 시작했으니 꾸준히 노력하여 2019년과 다른 2020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개인적 삶과 직업적 삶에서 선택해야 할 각자의 우선순위
"삶이라는 게임에서 다섯 개의 공을 저글링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 공은 각각 일, 가족, 건강, 친구, 정직이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그것들을 모두 떨어뜨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저글링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일'이 고무로 된 공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걸 떨어뜨리면 도로 튀어 오를 것이다. 하지만 다른 네 개의 공. 즉 가족, 건강, 친구, 정직은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그걸 떨어뜨리면 돌이킬 수 없이 흠이 나고, 이가 나가거나, 심지어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다." - 111p

 

삶이란 나 혼자 애써서 살아가는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글귀였다.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회를 이루어 함께 살아가기에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좌절도 받지만 동시에 위안을 받는 것도 사람 때문이다.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나의 삶은 크게 일, 가족, 건강, 친구, 정직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그 중 '일'을 제외하고 나머지의 것들은 돈을 주고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있기에 '돈'이 최우선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진정 내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잠시 멈추어 생각해본다면 '돈'이 결코 전부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핵심은 오랜시간이다, '성공'은 연속하여 쌓인다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배운 것이다. 숙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갈고닦은 것이다. 많은 일을 해낸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해낸 것이다. 돈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번 것이다. - 26p

성공을 이루는 비결은 올바른 습관을 선택하고 그것을 확립하기에 필요한 수준만큼의 통제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이 습관이 삶의 일부가 되면 당신도 남의 눈에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당신 스스로는 그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 75p

 

자신의 한계를 아는 사람은 없다.
지도에서는 경계와 한계가 뚜렷할지 몰라도 우리 삶의 경계와 한계는 명확하지 않다. 그런데 왜 자꾸 한계를 지으려 하는가? 크게 생각하는 것은 곧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다. 이 개념을 받아들이면 큰 것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또한 그것은 스스로 익숙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범위를 벗어나게 만드는 대담한 상상인 동시에 당신의 가장 큰 기회를 비춰 주는 거울과 같다. 큰 성과를 가능하다고 믿으면 기존과는 다른 질문을 던지게 되고, 다른 길을 따르게 되며,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은 다시 지금까지 당신의 머릿속에만 있었던 다양한 가능성들에 문을 열어 준다. - 117p

큰일을 두려워하지 마라. 평범한 이류에 그치는 것을 두려워하라. 재능의 낭비를 두려워하라. 삶을 최대한으로 살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라. 작은 생각으로 삶까지 작게 쪼개지 마라. 크게 생각하고, 목표를 높게 잡고, 대담하게 행동하라. 그런 다음 삶을 얼마나 크게 만들 수 있을지 보라. 용기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넘어서는 것이라면, 크게 생각하는 것은 의구심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다. 크게 생각하고 크게 살아야만 자신의 삶과 일에서 진짜 잠재력을 경험할 수 있다. - 125p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무엇이냐에 따라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이 되는 해답이 정해진다. 문제는 그 질문이 뚜렷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점이다. 명확한 시각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원하는 해답을 찾으려면 올바른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고,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다. 남다른 삶을 꿈꾼다면 인생을 살아갈 남다른 방식을 찾는 것이 곧 해답이다. - 139p

 

내가 현재 꿈꾸는 삶은 무엇일까? 막연하게는 이른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여행을 다니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유행했던 '파이어족'과 비슷한데,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면서까지 살아가고 싶지는 않다. 사진과 글을 통한 여행기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나의 일생을 기록하여 최종적으로는 자서전을 내고 싶다. 너무 이상적인 욕심일까? 막연히 안될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한계를 짓는 행동일까?

 

크게 생각하고 크게 살아간다면 삶과 일에 있어서 진짜 잠재력을 경험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아가야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현재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고 오랜시간  노력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먼 훗날 나의 성공의 비결이 '오랜 시간' 이었다고 말할수 있을때까지 말이다.

 

원씽 THE ONE THING (리커버 특별판)게리 켈러(Gary Keller),제이 파파산(Jay Papa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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