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가볼만한곳 아름다운 도심 공원 센트럴파크 (+도심속의 오아시스)

 

이번 포스팅은 뉴욕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센트럴파크 이야기이다. 도심속의 오아시스로 삭막한 도심의 허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이곳은, 1870년에 만들어진 대략 남북 4km, 동서 1km의 거대한 공원이다.

 

1800년대 당시 맨해튼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영국의 하이드파크, 프랑스의 불로뉴숲처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도시 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뉴욕 여행의 시작으로 센트럴파크 인포데스크에 들러 지도를 빌리려 했으나 아쉽게도 문이 닫힌 상황이었다. 센트럴파크 입구에 들어서니 인력거와 비슷한 자전거를 모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분당 1.75$이면 대략 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 30분 감안하면 한화로 거의 6만원에 육박한다. 흑인들과 달리 백인들은 분당 3$에 걸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뉴욕 센트럴파크 내에는 이렇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운동장이 6개나 된다고 한다. 투수의 공이 뒤로 빠지지 않도록 무려 펜스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세금도 이런 곳에 쓰인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센트럴파크 외곽에는 이렇게 도보와 도로가 잘 분리되어 있었으며 일방통행 길로 되어 있으니 자전거를 탈 경우 유의해야 한다.

 

 

조금 더 공원 안쪽으로 들어오니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졌다. 이곳의 이름은 '시프 메도'로써 양을 풀어 기르던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주말이 되면 수만명의 인파가 이곳을 찾아 휴식을 취하는데, 최근 코로나로 인해 아마도 방문객이 조금은 줄어들었을 듯 하다.

 

 

체조선수를 꿈꾸는 흑인 여학생들을 볼 수 있었는데, 매트가 없어도 푹신푹신한 천연잔디이기에 다칠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확실히 흑인의 DNA는 백인/동양인과 다른것이 탄력 자체가 다른 것 같다.

 

당시 뉴욕 여행을 하면서 거의 하루에 2만보 가량 걸었었는데, 그래서인지 체력의 한계가 느껴져 잔디밭에 누워 10분 쯤 낮잠을 자고 다시 이동했다.

 

 

이름 모를 반 돔구조의 건축물 아래에서는 보드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30년 정도 앞서가는것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에는 2040년쯤 보드문화가 활성화 될 수도 있겠다.

 

실제로 서핑이 활성화 되는 속도만 놓고 본다면 미국->일본->한국 순임을 감안할 때 어느정도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뉴욕 센트럴파크에는 어린이들의 동심을 키워주는 비눗방울 예술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비눗방울의 크기가 장난이 아닌걸로 보아 유명한 예술가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재정적인 여유만 있다면 이렇게 마차를 타고 돌아보고 싶었으나, 아직은 내게 사치이다. 30년정도 지나면 유명 관광지에서 마차를 타고 다닐 수 있으려나..ㅎㅎ

 

 

좀 더 안쪽으로 걸어들어오니 센트럴파크를 상징하는 베네스다 분수를 볼 수 있었다. 물의 천사로 불리우는 이 조형물은 180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 분수 뒤에는 넓은 연못이 펼쳐져 있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하러 왔다면 이 연못에서 노를 저어아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상당히 힘듬을 인지해야 한다.

 

 

 

일전에 록키산맥에 갔을 때 처음으로 잔잔한 호수에서 노를 저어봤는데 처음 10분만 재밌었다. 끝에서 끝까지 거의 2시간동안 노를 저었는데 정말이지 죽을맛이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컨서버토리 연못에서는 무선으로 조종하는 보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연못을 배경으로 한 고층 아파트/빌딩들의 값은 아마도 상상초월일 것 같다.

 

 

때마침 해가 빌딩과 구름 속에 가려 아름다운 광원을 관찰할 수 있기도 했다.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기만 해도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돌이켜보니 이렇게 드넓은 잔디밭에서 뛰놀았던 적은 어렸을 때 뿐이 없었던 것 같다. '행복' 이라는 것은 남과 비교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어느정도 외부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따사로운 햇살 속 푹신푹신한 잔디밭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하다. 다시 한번 배낭을 내려놓고 드러누워 낮잠을 청한 뒤 공원 밖으로 나왔다.

 

 

센트럴파크 앞 콜롬버스 서클 근처의 빌딩들이 노을로 인해 황금색 옷을 입은 듯 했다. 노란 옷을 입은 택시들과 함께 이곳이 뉴욕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듯 하다.

 

 

뉴욕 가볼만한곳을 찾고 있다면 이곳 센트럴파크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심의 고층 빌딩 숲속 허파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공원에서 힐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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