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판포포구 스노쿨링과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수영장

 

이번 포스팅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수영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제주 판포포구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파도 걱정없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스노쿨링과 패들보드를 타는데에 최적화되어 있는 곳이다.

 

 

제주도를 여름에 여행하면서 패들보드를 타보고 싶었는데, 해수욕장 내 위치한 업체에서 진행하는 비용은 기본 5~6만원대부터 시작했다.

 

가격대가 높아 고민하던 도중 제주 판포포구를 알게되었고, 이곳에서는 2만원대로 패들보드를 이용할 수 있어 방문해보기로 했다.

 

 

제주 판포포구는 협재해수욕장에서 자차로 10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초입에 있는 메가리조트에 차를 대면 주차비(5천원)를 내야하지만, 이렇게 좀 더 들어가서 길가에 댄다면 무료이다.

 

패들보드, 스노쿨링 등 물놀이를 즐긴 후 간이 샤워장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초입 부근에 있는 메가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 샴푸, 린스, 수건, 비누 등이 제공되는데 4,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다만 관리상태는 좋지 않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편이 좋다).

 

 

제주 판포포구는 물놀이 후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음식점들도 자리잡고 있었다. 기본적이 맛이 물론 중요하겠으나, 탁 트인 바다 전경이 더해진다면 음식 조금 부족해도 넘어가게 되는 듯 하다.

 

 

제주 판포포구에서 스노쿨링을 할 수 있는 장비는 근처 가게에서 쉽게 빌릴 수 있었다. 구명조끼, 물안경, 오리발, 튜브 등을 모두 5천원에 대여할 수 있는 혜자스러운 가격이었다.

 

패들보드의 경우 1시간 2만원, 2시간 3만원에 빌릴 수 있었다. 타기 전 무료 강습까지 더해지니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생각보다 패들보드를 타는것은 체력이 많이 소비되기에, 완전 초보자라면 1시간 빌리는 걸 추천).

 

 

제주 판포포구는 조수간만의 차가 상당히 큰 곳이다. 바다 쪽으로 가면 갈수록 깊어지는 구조였는데, 깊은 물쪽에는 라이프가드 요원들이 상주하고 있어 비교적 안심할 수 있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ㄷ자 형태의 방파제가 바닷물을 가두고 있기에, 파도가 깨져서 안쪽까지 들어오지 못해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휴가를 맞이하여 유독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았던 것 같다.

 

 

제주 판포포구의 초입부분과 다르게 방파제 바깥쪽은 물이 깊고 파도도 치는 편이다. 그러나 구명조끼+오리발+튜브 조합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바닥이 다 보일만큼 깨끗한 바다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곳은 제주도 내에서도 손에 꼽을 듯 하다.

 

 

제주도 협재 근처에 위치해 있는만큼 저 멀리 비양도가 한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풍력 발전기들도 일렬로 늘어서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간혹 다이빙을 하면서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기도 했는데, 썰물일 때는 물이 깊지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패들보드는 서핑할 때와 마찬가지로 보드에서 중심을 잡고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 잔잔해 보이는 바다이나 실제로는 유속이 있어 흔들리기에, 실제로 해보면 상당히 물을 많이 먹게 된다.

 

먼저 무릎을 꿇고 상체를 꽂꽂히 세운 뒤 노를 저으면서 감각을 익힌 뒤, 패들보드 중앙에 체중을 놓고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했다. 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서핑보다는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남녀 모두 동일한 부력을 가진 패들보드를 사용하므로,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어린아이나 여성 분들이 좀 더 쉽게 일어서는 듯 하다. 굳이 일어서지 않더라도 무릎을 꿇고 원하는 대로 이동만 하더라도 꿀잼이다.

 

이번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제주 판포포구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제격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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