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려니숲길 힐링되었던 한라산 둘레길 (+주소, 미로숲길 등)

 

이번 포스팅은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힐링되었던 곳으로 기억에 남는 제주 사려니숲길 이야기이다. 이곳은 본래의 숲 모습이 훼손되지 않아 트래킹 코스로도 많이 찾는곳이기도 하다.

 

 

제주 사려니숲길은 들어가는 입구가 3개나 될 만큼 규모가 큰 15km의 한라산 둘레길이다. 주차를 편히 하기 위해서는 남조로 사려니숲길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를 네비에 검색하고 가야 한다.

 

 

네비게이션에 친 주소로 가게 되면 길가 양 옆으로 가지런히 정렬되어진 주차장을 마주할 수 있다. 성수기 시즌에 가면 주차가 힘들수도 있겠으나 내가 갔을때는 여유있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사려니 숲'의 의미는 '신성한 숲'이라는 제주도 방언이었다. 약 15km 내외의 한라산 둘레길에는 줄참나무, 서어나무, 산딸나무, 단풍나무 등 천연림과 함께 인공조림 된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입구 부근에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총 1.3km 되는 길이로 운동화를 신지 않아도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이곳에서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상당한 높이의 나무들이 빼곡하게 심어져 있었다. 캐나다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순간 들기도 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산림욕을 한다면 대게 비자림을 떠올리곤 하는데, 입장료가 무료인 사려니숲길도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었다. 

 

평균 높이 28m, 80년이 된 삼나무로 인해 원초적인 대자연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코스 초입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의자에 누워서 산림욕을 즐겨도 좋을 듯 하다. 무장애나눔길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삼나무가 가득한 미로숲길을 마주할 수 있다.

 

 

미로 숲길 입구 부근에 밑둥만 남은 남웨 이끼를 가득 품은 현무암과 나뭇가지가 올려져 있어 한컷 찍어보기도 했다.

 

 

 

인위적으로 누군가 올려놓은 듯도 한데, 삶 속에서 아슬아슬 균형을 잡고 있는 나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느끼기도 했다.

 

 

미로숲길에 들어오니 다듬어지지 않은 원시 산림속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현무암 돌담 뿐 아니라 나무기둥으로 만들어진 움막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미로숲길을 지나오면 완만한 경사의 잘 닦여진 숲길을 마주할 수 있다. 중간 즈음에 있는 월든삼거리를 거쳐 물찻오름까지 다녀온다면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 제주 사려니숲길을 리스트에 넣어보아도 좋을 듯 하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안개가 낀 몽환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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