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자유여행 니조성 화려한 일본풍의 궁궐과 정원 (+입장료, 가는 방법)

 

이번 포스팅은 교토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던 니조성 이야기이다. 입구에 있는 검은 나무문과 금박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던 이곳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교토 니조성은 에도시대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으로 지어진 곳으로 1603년에 완공되었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많이들 찾는 오사카 성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교토 니조성까지는 교토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교토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9번, 50번, 101번을 타고 이동하면 대략 15~20분 정도가 소요되어진다.

 

참고로 일본 버스는 우리나라와 달리 뒤로 탑승한 뒤 앞으로 내린다. 패스권을 이용할 시 처음에는 기계 안에 넣었다 빼면 되고, 그 이후부터는 버스 기사에게 보여주면 된다.

 

 

교토 자유여행으로 니조성을 찾는다면 성인 기준 600엔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다. 일본의 황금기였던 에도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있는 곳이라 입장료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전통 성들과 마찬가지로 기와가 있었으나 그 형태가 달라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중간중간 금 장식이 있어 더욱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교토 자유여행으로 니조성에 온 첫번째 이유가 바로 이 니노마루고텐에 들어가보기 위함이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에 올때마다 묶었던 곳으로, 지어졌을 때 모습 그대로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는 아쉽게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지고 있었다. 나무 바닥을 걸을 때마다 새 소리가 나게 되는데, 이는 적의 침입을 사전에 인지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한다. 

 

 

가볍게 니조성 내부를 둘러본 뒤 니노마루 정원을 한바퀴 걷기로 했다. 한국인들 만큼이나 일본을 찾는 서양인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준급으로 관리되어지고 있는 조경들과 일본 느낌이 나는 혼마루를 배경으로 하니, 기념 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 없었다. 한 폭의 동양화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이나 이탈리아의 바티칸에서 서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면, 교토 니조성에서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싶다.

 

 

일본 성의 특징 중 하나로는 이러한 해자(성 주위에 파서 만든 연못)를 꼽을 수 있다. 평지에 성을 짓는 일본의 특성 상 이렇게 성 근처에 물길을 두어 적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였다고 한다.

 

물은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 않았으나 거의 팔뚝만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실제로 서식하고 있었다. 날이 워낙 더워서 일시적으로 녹조 현상이 일어난 것일수도 있겠다.

 

 

날씨가 많이 더웠으나 입장료를 내고 이곳까지 왔으니 천수각터에 들러보지 않을 수 없었다. 커다란 돌 계단을 올라서 니조성의 청명한 전경을 이렇게 한눈에 담아볼 수 있기도 했다. 

 

 

내려오는 길에는 이렇게나 높은 높이의 성벽을 바라볼 수 있기도 했다. 침입자가 성벽을 타고 오르지 못하도록 표면을 매끄럽게 닦아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교토 자유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곳 니조성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에도시대의 특별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만끽한다면 입장료 600엔이 아깝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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