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근교 여행 프레시넷 카바(Freixenet Cava) 와이너리 투어

 

이번 포스팅은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으로 다녀왔던 프레시넷 카바 와이너리 투어 이야기이다.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로 잘 알려진 프레시넷 카바(Freixenet Cava)는 바르셀로나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사실 와이너리 투어라고 해서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을 돌면서 받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와이너리 공장 안으로 들어가서 와인의 공정과정에 대한 투어를 받는 것이었다.

 

 

프레시넷 와이너리에 들어서자마자 와인병을 모티브로 한 자동차가 한눈에 들어왔다.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어서인지 상당히 깔끔하게 만들어놓은 모습이다.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으로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대략 10유로 안팎의 교통비가 들게 된다. 카탈루냐 광장 로달리에스 역에서 R4를 타고 St. Sadurni d' Anoia 에서 하차하면 된다.

 

 

카바(Cava)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프레시넷의 마스코트인듯한 캐릭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고급 스파클링 와인은 잔에 따라 놓으면 기포가 꾸준히 올라오는 반면, 저렴한 와인은 기포가 금세 사라진다고 한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있는 마네킹이 폭이 좁은 와인잔을 들고 있었다. 레드/화이트 와인과 다르게 스파클링 와인잔의 경우, 이렇게 폭이 좁은 와인잔을 사용하곤 한다.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 프레시넷 카바가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14년 부터였다.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 전 공정을 기계화했고, 가성비와 균일한 맛으로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고 한다.

 

 

프레시넷 카바 와이너리 공장은 무려 지하 5층까지 이어져 있었으며, 내부에는 와인을 보관하고 있는 오크통들로 가득했다. 그 중 베스트셀러로 불리우는 카르타 네바다의 첫번째 보틀링 장소를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보관하는 방법까지, 와인의 모든것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포도들을 파쇄/발효하여 화이트와인을 만든 후, 이를 다양한 비율로 섞어서 스파클링 와인으로 제조한다고 한다. 

 

 

와인의 보관에 있어 코르크 마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고, 와인병을 어떤 각도로 보관하느냐에 따라서도 맛이 변한다고 한다. 

 

 

19세기에 사용했던 증류기와 리들링 기계들을 바라보면서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오크통에 담긴 꼭지를 돌려보았으나 아쉽게도 와인이 나오지는 않았다.

 

 

스파클링 와인은 크기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달랐고 무려 15L까지 제조하고 있었다. 이렇게 부피가 큰 스파클링 와인이 실제로 팔릴지 의문이긴 하다. 

 

 

프레시넷 카바 와이너리의 공간은 생각보다 상당히 넓어서 내부는 이렇게 차를 타고 이동한다. 날씨가 살짝 서늘하기에 겉옷을 가져가면 좋을 듯 하다.

 

 

외부로 나가니 전 세계로 수출 예정인 카바 와인들이 포장되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동화 공정이 완비되어 현재는 전 세계에 매년 1억병 이상을 수출한다고 한다.

 

 

프레시넷 카바 와이너리 투어에는 스파클링 와인 시음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가벼운 과자 안주와 함께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을 즐겨볼 수 있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으로 이곳을 찾는다면 스파클링 와인 한두병 정도는 사가도 좋을 것 같다. 10유로 이내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라인업 되어 있으니, 숙소에 돌아가서 저녁에 한잔 마셔보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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