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방영한 명작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접한 후 이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웹툰 '미생'을 읽어보았다. 총 9편가량 되는 이 책은 무려 5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사회생활 초년생으로서 주인공이 겪은 일들이 많은 공감이 되었고, 6시간 동안 빠져들듯이 9권을 읽었다. 숨 막히게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10분간 긴 여운을 곱씹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 전에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제야 시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론 가슴이 세게 뛰었다. 신중과 소심 그 애매한 경계 조훈현은 탐색한다. 전쟁은 힘들다. 상대의 세력이 강하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타이른다. 그러나 신중이 지나치면 '소심'이 되는 법. 그게 항시 두렵다. 허나 어디까지가 신중이고 어디까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