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 중 라보지구 와이너리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스위스 하면 알프스의 설산을 떠올리곤 하는데, 이곳에는 와이너리라는 반전 매력도 숨어있다. 쉐브레(Chexbres)에서 히바즈(Rivaz) 역까지 걸어가는 짧은 코스의 하이킹 코스로, 와이너리를 가볍게 둘러볼 수 있을 만한 코스이다. 스위스 기차 어플인 SBB를 활용하여 Chexbres Village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레만의 발코니'로 불리우는 쉐브레는 자연 경관이 상당히 뛰어나기에, 스위스 여행의 일정이 일주일 정도로 길다면 넣어볼만 하다. 당시 차가운순대 님의 네이버블로그에서 이곳을 접하게 되었다. 구글맵을 보니 근처에 Rivaz역이 있어 이곳을 목적지로 잡고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 스위스의 라보 지구(Lavaux)..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으로는 조금은 생소한 도시, '브베(Vevey)'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찰리채플린이 사랑했던 도시' 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곳은, 레만호수 위의 네슬레 포크 동상으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스위스 브베는 제네바 호수가 있을 뿐 아니라 알프스의 멋진 전망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림같은 거리의 풍경들 뿐 아니라 일년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정말 신기하게도 이틀 전 체르마트 스타델에서 봤던 커플을 다시 보기도 했다. 체르마트-> 몽트뢰/브베가 일반적인 여행 코스일수도 있겠으나,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당시 바로 옆자리에서 개를 데리고 식사를 했었는데, 한국에 대해 이것저것 호기심이 있던 커플이었다. 나 뿐 아니라 이들도 나를 알아봐서 가볍게..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맛집으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홍합집 Chez Moules-Edy과 시계탑이 있는 구시가지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스위스 수도 베른의 품격을 느껴볼 수 있었던 곳으로 고풍스러운 구시가지 뿐 아니라 한국인들 입맛에 맞는 음식들로, 반나절동안 둘러보면서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스위스 맛집 홍합집에는 가게를 상징하는 홍합 모형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정원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순히 꽃들이 있는 것을 넘어서서, 참새의 지저귀는 소리까지 들리니 오감이 만족되는 듯 했다. 참고로 Moules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홍합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크게 테라스 석과 내부 공간이 있었는데, 날씨가 조금 쌀쌀한 편이어서 안쪽에 들어가서 먹기로 했다. 스위스 맛집 홍합집 메뉴판의 모습이다..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베른 여행으로 다녀온 장미공원 이야기이다. 이곳은 축제기간에 볼 수있는 다양한 장미들 뿐 아니라, 베른 구시가지를 조망하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스팟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면서 도시인 베른은 후순위로 밀려있었다. 압도적인 자연경관을 선사하는 타 도시에 비해 기대치가 적었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던 곳이다. 기차를 타고 베른역에 하차 후 도심의 모습을 바라보았는데, 건물들을 보니 자연스레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가 연상되었다. 전통적인 건물들의 양식과 현대적인 빌딩이 조화를 이루어 세련된 도시라고 느꼈다. 캐나다 벤쿠버와 같이 도로 위에 전기선이 깔려있어 더듬이가 달린 버스들이 운행하고 있었다. 베른역에서 장미공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었는..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 중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호수 하이킹 코스 이야기이다.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로 꼽히는 곳 답게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바흐할프제 호수는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었다. 클리프 워크를 한바퀴 둘러본 뒤 바흐알프제 (Bachalpsee) 호수로 걷기 시작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1,500m 이상 올라온 만큼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바흐알프제 호수를 보고 왕복으로 다시 돌아오는데에 대략 2시간이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스위스 여행으로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호수 하이킹은 난이도가 낮은 편이기에,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걷기에 무리가 없는 코스이다. 완만한 오르막길로 걷는데에 불편함이 없었으나 구름낀 ..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로이커바트 온천에 다녀왔던 일정이다. 비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던 날이었기에, 이동시간이 2시간 넘게 걸리는 일정이었음에도 온천 외 다른 대안이 없었다. 출발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매우 흐린 날씨였으나, 운이 좋게도 점심 시간 즈음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극적으로 환상적인 스위스의 자연 풍경을 만끽하면서 야외 온천욕을 할 수 있었다. 당시 인터라켄역에서 출발하여 로이크 역에 하차 후 버스를 타고 로이커바트 온천을 향해 이동했다. 로이커바트 온천은 테르메/알펜테르메 두 종류가 있는데, 전자는 어린아이들 입장이 가능하며 놀이기구도 있다. 나는 야외 온천탕에서 남녀 혼탕까지 체험해볼 수 있는 알펜테르메를 가기로 했다. 혼자 가는건 무리일 듯 하여 한국인 동행 4명과 함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고 싶은, 에벤알프 애셔산장(Ebenalp Aescher)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들 정도로 압도적인 뷰를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bbc에서 선정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여행지에 매번 손꼽히는 곳이다. 당시 취리히에서 에벤알프까지 이동하는데에는 기차로 2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스위스패스를 활용하여 기차를 타고 이동 시에는 Ebenalp 역이 아니라 Wasserauen역에 하차해야 한다. 스위스 여행으로 에벤알프까지의 이동시간이 꽤 소요되었으나, 천혜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적당한 난이도의 하이킹 코스까지 있어서 인상깊게 남아있는 여행지이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창 밖을 바라보기만 하더라도 절로 힐링이 되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다보..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에서 빼놓지 말고 꼭 해야하는 액티비티로 추천하는 스위스 피르스트 펀패키지 후기이다. 이는 케이블카로 이동하는 피르스트~그린델발트의 거리를 플라이어-글라이더-마운틴카트-트로티바이크 순서로 체험해보는 액티비티이다. 피르스트 펀패키지의 가격의 경우 31프랑이었으며, 융프라우VIP패스 소지 시 50% 할인 혜택이 적용되어진다. 스위스 여행은 기본적으로 날씨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 이로인해 당시 피르스트 정상에서 쉬렉펠트까지 800m를 날아가는 피르스트 플라이어는 임시 중단이 된 상태였다. 반면 같은 구간을 이동하는 피르스트 글라이더는 성행중이었다. 참고로 피르스트 글라이더는 플라이어와 다르게 아래로 내려가는것 뿐 아니라 위로 올라가는 구간도 탑승이 가능하다. 독수리와 같은 외형..
이번 포스팅은 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에 오르는 일정이다. Top of Europe 으로도 불리우는 이곳은 산악기차를 타고 2시간 넘게 이동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당시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가 되는 나라가 바로 스위스였다. 유적지나 박물관보다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을 하면서 여러가지 레포츠도 체험해보고 하이킹도 해보고 싶었으나, 하루 일정으로는 융프라우 정상에 오르는 일정만으로도 빡빡했다. 게다가 비용도 생각보다 비쌌기에 당시 20대에는 무리한 지출이었다. 이 때의 아쉬움을 5년 후 7박8일동안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풀 수 있었고, 앞으로 5년 뒤에는 스위스 그랜드 투어를 통해 ..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몽트뢰 여행으로 시옹성에 다녀온 일정이다. 고풍스러운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안직하고 있는 시옹성은, 마치 레만호수 위에 떠있는 듯 하여 그 자체로도 장관이었다. 구글맵을 통해 몽트뢰가 초행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타고 편히 이동할 수 있었다. 당시 르 메르토폴에서 식사를 마친 뒤 버스를 타고 시옹성으로 이동했다. 걷는 도중에 한국어가 눈에 띄어 한식당 앞으로 이동했다. 김밥의 가격을 보니 14프랑.. 거의 한화로 2만원 돈이었다. 유럽에서의 한식 물가는 이처럼 가히 살인적인 수준이다. 스위스 몽트뢰 시내에서 시옹성까지는 대략 버스로 20분가량 소요되었다. 시옹성의 운영시간은 9:30~18:00 이었으며, 스위스 패스를 소지한다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몽트뢰 여행을 한다면 ..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으로 체르마트에서 하이킹을 했던 이야기이다. 로텐보덴역에서 리펠베르그역까지 직접 걸어서 이동하는 이 코스는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주었다. 걷는 내내 대자연에 경외감이 들었기에 내 자신이 지구에서 정말 작은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해발 3,000m의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마테호른을 조망한 후 로텐보덴 역으로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왔다. 산악열차는 가격이 상당히 비싼편이나(한화로 약 10만원) 스위스패스가 있다면 50% 할인이 가능하다. 융프라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체르마트는 스위스여행 필수코스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로텐보덴역에서 하차했다. 산악열차는 고르너그라트 - 로텐보덴 - 리펠베르그 - 리펠..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의 첫날 일정이었던 라우터브루넨에서의 이야기이다. 이곳은 대게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비올 때 많이 찾는 곳으로 아름다운 폭포 마을로 알려져있다. 라우터브루넨은 '울려 퍼지는 샘'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크고 작은 폭포가 무려 100여개가 넘게 있는 마을이다. 대게 '스위스' 하면 '자연경관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떠올려지는데 이에 걸맞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라우터브루넨은 스위스의 대표 관광지로 유명한 인터라켄과도 상당히 가까운 편이다. 고풍스런 목조건물에 아름드리 꽃으로 장식해놓아 아름다운 자연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스위스 인터라켄 근방 외에도 체르마트, 로잔, 브베, 베른, 에베날프 등에 갔었는데 가보았던 모든 도시가 이처럼 자연친화적이었다. 코로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