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가난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가난이란 어느정도의 게으름에 대한 댓가라고 말이다. 어떤 사회에서든지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돈을 버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무려 8억명이나 된다는것이 선뜻 와닿지가 않는다. 가난의 병으로 불리우는 '트라코마'는 씻지 못해 생기는 병인데 이로인해 매년 4억명이 감염되고 6백만명이 실명한다. WHO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 57개국에서 700만명이 간단한 수술을 받지 못해 시력을 잃고 있으며 1억 5천만명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월드비전이나 굿네이버스 등 봉사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광고 홍보물을 보면서 생각한다. 이들이 말하는 아프리카의 한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