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스페인 여행으로 둘러본 바르셀로네타 해변 이야기이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해변가 답게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지나가는 길에 포트벨 항구도 둘러볼 수 있었다.
포트벨 항구는 바르셀로나 중심에 위치한 항구로써, 'Port Vell'은 카탈루냐어로 오래된 항구를 의미한다. 예전에는 상업용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레저와 관광 목적으로 활용되어지고 있다.
포트벨 항구는 최근 만들어진듯한 럭셔리한 요트들과 선박들을 정박시킬 수 있는 현대적인 부두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렇기에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 여행으로 포트벨 항구를 찾는다면 요트 뿐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관광명소도 함께 들러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 역사 박물관, 선박 박물관 뿐 아니라 다양한 맛집들과 카페들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인 만큼 이렇게 흑형들이 돗자리를 깔고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온갖 잡동사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었다.
다만 이곳에서 구입하는 제품은 대게 짝퉁이기에 퀄리티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프랑스의 흑형 팔찌단과 다르게 조금은 친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포트벨 항구 근처는 온통 평지로 되어 있어 걷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이국적인 야자수와 럭셔리한 요트가 눈앞에 있었으나, 워낙 커플들이 많아서 문득 혼자라는 사실이 외롭게 느껴졌다.
배가 고파져서 레스토랑에 들어갈까 하다가 혼밥할 자신이 없어 가볍게 핫도그로 떼우기로 했다. 가판대에서 구매한 핫도그는 벤쿠버 잉글리쉬 베이에서의 맛을 떠올리게 했다.
포트벨 항구에서 조금 더 걸어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특이하게 호객꾼들이 온통 담요를 판매하고 있었다.
왜이렇게 담요를 팔고 있나 했더니 우리나라의 돗자리와 같은 개념이었다. 평소에 햇빛을 잘 보지 못해서인지, 서양인들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선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간간히 모래 아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그 외형이 수준급이었다. 모래를 굳게 하기 위해서 내부에 불을 피워 단단하게 만드는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바르셀로네타 해변에는 바닷물의 소금기를 씻어낼 수 있는 공용 샤워시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다. 서양인들은 어렸을 때 높은 확률로 인형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듯 하다ㅎㅎ
한켠에는 이렇게 비치발리볼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기도 했다. 영화 탑건의 한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멋진 몸매를 갖춘 남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곳 바르셀로네타 해변과 포트벨 항구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 시즌에 방문한다면 수영복을 꼭 지참하여 해수욕을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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