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그리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3일간의 요트 세일링 이야기이다. 지중해에서 요트를 타며 숙식을 해결했었던 경험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당시 요트를 탑승했던건 처음이었다. 비좁아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잠을 잘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요트 세일링을 하는 3일 동안은 안전요원 동반없이 탑승객 6명이서 모든것을 해결해야 했다. 전반적인 요트 작동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세일링이 시작되었다. 그리스 여행으로 요트 세일링을 하면서는 2박 3일동안 매번 다른 포인트에 정박했다. 무전을 통해 지시사항을 전달받았으며, 돛을 편 뒤 바람을 이용하여 주로 이동했다. 돛을 피고 접는 모든 과정이 모두 수작업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듯 ..
이번 포스팅은 이탈리아 남부 항구도시 바리에서 그리스로 페리를 타고 넘어갔던 이야기이다. 당시 유럽 배낭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그리스에서 3일 동안의 세일링이었기에 상당히 큰 기대를 안고 이동했다. 당시 로마에서 8시 30분부터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오후 3시 30분에서야 항구에 도착했다. 페리로 국경을 넘기 위해서는 출국 수속이 필요한데 한시간 넘게 시간이 소요되어 5시 정도야 페리에 탑승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페리를 타고 넘어가는 그리스의 도시는 크게 파트라, 이구멘, 코르푸, 히오스 등이 있다. 개별적으로 유럽을 한바퀴 도면서 유레일 패스가 있다면, 국제선 페리를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국경을 넘는 페리여서인지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컸고, 이렇게 4인 1실로 배정되었다. 움직이는..
이번 포스팅은 이탈리아 로마 워킹투어로 둘러본 판테온 신전과 포로로마노 이야기이다. 로마 시내의 건축물들을 둘러보면서 번성했던 고대 문명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로마 워킹투어의 첫번째 일정은 판테온(Pantheon) 이었다. 고대 로마의 유명한 신전 중 하나인 이곳에서는 로마 군단의 복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판테온 내외부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언제쯤 이렇게 말을 타고 한바퀴 둘러볼 경제적인 여유가 생길런지 모르겠다ㅎㅎ '모든 신들의 신전' 이라는 판테온의 의미답게, 안쪽으로 들어오면 절로 경외심이 들게 되어진다. 높은 천장의 돔 구조에서는 산란되는 빛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온통 대리석으로 치장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세밀한 조각상 그..
이번 포스팅은 로마 여행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바티칸 반일투어 이야기이다. 이곳에서는 '유럽'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화려함의 극치를 느껴볼 수 있었다. 당시 콜로세움역에서 바티칸 시티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아침 일찍부터 바티칸 시티로 입장하려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당시 대략 한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또한 새벽시간부터 기다려서 빨리 입장한 편이라고 했다. 전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관광지인만큼 지하철 9호선 만큼의 혼잡도는 느낄 수 있다.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패스트트랙을 따로 구매하여 입장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좀 더 기다림이 필요해서, 가볍게 허기를 채우기 위해 크로아상과 라떼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로마 여행으로 바티칸시티에 ..
이번 포스팅은 이탈리아 여행으로 다녀온 오르비에토(Orvieto) 이야기이다. 푸닌쿨라를 타고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 볼 수 있는 중세 도시로써, 유럽 특유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이탈리아 소도시이다. 구시가지 중앙에는 뛰어난 건축양식의 오르비에토 대성당(두오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오모를 중심으로 골목골목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유럽 소도시 여행을 찾는 여행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듯 하다. 오르비에토는 해발 195m의 바위산 위에 위치한 고대 도시이다. 참고로 이곳은 로마인들보다 앞서 에트루리아인들이 일찍이 문화를 꽃피운 곳이라고 한다. 푸닌쿨라는 10분 마다 운행되며 요금은 1.3유로이다. 꼭대기에 위치해 있는 카헨 광장까지는 2분 정도가 소요된다.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오면 이렇게 높..
이번 포스팅은 이탈리아 피사 여행으로 다녀온 피사의사탑과 산조반니 세례당 이야기이다. 기울어진 피사의사탑을 찾는 관광객들로 연신 북적이는 곳으로, 대략 1시간 정도 둘러보았다. 피렌체에서 피사까지 가기 위해서는 Firenze S.M.N역에서 피사 중앙역이나 피사 S.Rossore역에 하차하면 된다. (대략 1시간 소요, 약 9유로) 피사중앙역에 하차 시 피사의 거리들을 둘러보면서 대략 도보로 20분 소요되나, S.Rossore역에 하차 시 도보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를 감안해서 두가지 대안을 갖고 일정을 짜면 될 듯 하다. 이탈리아 피사에는 5.5도 기울어진 피사의사탑만 있는 줄 알았으나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산 조반니 세례당의 모습이었다. 이는 1278년에 완공된 로마네스크 양식..
이번 포스팅은 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에 오르는 일정이다. Top of Europe 으로도 불리우는 이곳은 산악기차를 타고 2시간 넘게 이동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당시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가 되는 나라가 바로 스위스였다. 유적지나 박물관보다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을 하면서 여러가지 레포츠도 체험해보고 하이킹도 해보고 싶었으나, 하루 일정으로는 융프라우 정상에 오르는 일정만으로도 빡빡했다. 게다가 비용도 생각보다 비쌌기에 당시 20대에는 무리한 지출이었다. 이 때의 아쉬움을 5년 후 7박8일동안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풀 수 있었고, 앞으로 5년 뒤에는 스위스 그랜드 투어를 통해 ..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의 첫날 일정이었던 라우터브루넨에서의 이야기이다. 이곳은 대게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비올 때 많이 찾는 곳으로 아름다운 폭포 마을로 알려져있다. 라우터브루넨은 '울려 퍼지는 샘'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크고 작은 폭포가 무려 100여개가 넘게 있는 마을이다. 대게 '스위스' 하면 '자연경관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떠올려지는데 이에 걸맞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라우터브루넨은 스위스의 대표 관광지로 유명한 인터라켄과도 상당히 가까운 편이다. 고풍스런 목조건물에 아름드리 꽃으로 장식해놓아 아름다운 자연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스위스 인터라켄 근방 외에도 체르마트, 로잔, 브베, 베른, 에베날프 등에 갔었는데 가보았던 모든 도시가 이처럼 자연친화적이었다. 코로나가 ..
이번 포스팅은 파리 여행으로 다녀왔던 베르사유 궁전 이야기이다. 압도적인 화려함이 인상적이었던 이곳은 당시 프랑스 귀족사회의 단편을 엿볼 수 있었다. 파리 여행을 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지하철 퀄리티였다. 마치 장난감같은 지하철에는 에어컨 시설이 전무했기에, 사람들이 많이 타는 경우 종종 악취까지 풍기게 된다. 베르사유 궁전까지 가기 위한 방법으로는 크게 지하철+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RER C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파리에서 베르사유 궁전까지는 9호선 끝인 Pont de Sevres 역에 하차한 후 171번을 타고 이동했다. 까르네 2장으로 가장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긴하나 대략 한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반대로 돌아올때는 RER C선을 이용했었는데, 이 때는 대략 30분 내외의 시..
이번 포스팅은 파리 여행에서 필수코스로 꼽히는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고 세느강을 둘러본 이야기로 시작한다. 파리의 낭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해가 지고 난 이후가 더 아름답다고 하니 시간대를 맞추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파리 여행을 하면서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기위한 선착장은 지하철 Alma-Marceau역에서 도보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워낙 관광객들이 많아 15~20분의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요즘에는 와그, KKDAY, 마이리얼트립 등 할인티켓을 판매하는 곳이 많으니 미리 예약하여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파리 세느강은 우리나라 한강같이 폭이 넓은 강이 아니었다. 마치 수로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만한 강의 양쪽에는 고풍스런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
이번 포스팅은 유럽 배낭여행기의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몽마르뜨 언덕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당시 20대 결혼식 예도 알바/학원 알바 등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한달동안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요즘같은 시대야 스마트폰으로 로밍을 하거나 유심을 바꿔끼면 3g, 4g가 터지면서 카카오톡뿐 아니라 구글맵을 활용하여 길을 찾는데에 어려움이 없으나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었다. 유럽 배낭여행을 했던 시절은 까마득한 옛날이라 무려 공중전화에 동전을 넣어 한국에 전화하던 시절이었다. 1유로 넣고 다이엘을 돌려 한국에서 전화를 받아야 할텐데 하면서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이 떠오른다. 실제로 프랑스와 한국은 시차가 8시간정도 나기에 연락이 쉽지 않았고, 1유로를 넣어도 전화시간은 고착 몇십초밖에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