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오르비에토 Orvieto 절벽 위의 중세도시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이번 포스팅은 이탈리아 여행으로 다녀온 오르비에토(Orvieto) 이야기이다. 푸닌쿨라를 타고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 볼 수 있는 중세 도시로써, 유럽 특유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이탈리아 소도시이다.

 

 

구시가지 중앙에는 뛰어난 건축양식의 오르비에토 대성당(두오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오모를 중심으로 골목골목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유럽 소도시 여행을 찾는 여행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듯 하다.

 

 

오르비에토는 해발 195m의 바위산 위에 위치한 고대 도시이다. 참고로 이곳은 로마인들보다 앞서 에트루리아인들이 일찍이 문화를 꽃피운 곳이라고 한다.

 

푸닌쿨라는 10분 마다 운행되며 요금은 1.3유로이다. 꼭대기에 위치해 있는 카헨 광장까지는 2분 정도가 소요된다.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오면 이렇게 높은 지대에서 탁 트인 시야로 아래쪽을 조망할 수 있다. 버스를 타도 되지만, 구시가지에 위치해 있는 두오모를 향해서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 

 

 

오르비에토 구시가지에는 지어진 지 수백년은 되어보이는 듯한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중세 도시의 느낌이 물씬 나는 외관들을 보니,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절벽 위의 척박한 땅을 가꾸어 현재까지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보존한 이탈리아 인들의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탈리아 여행으로 오르비에토를 찾는다면 이렇게나 멋진 수공예품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슬로우시티를 표방한만큼, 마트나 패스트푸드점이 없는 반면 재래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소도시를 여유롭게 걸으면서 익살스런 사진을 남겨보기도 했다. 하나쯤 한국으로 사오고 싶었으나 수공예품인 만큼 가격대가 상당할 듯 하다.

 

 

이탈리아에서 두번째로 큰 오르비에토 대성당의 모습이다. 1263년부터 300년동안 지어진 성당으로,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오르비에토 대성당은 그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외관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조각해놓은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다.

 

섬세한 조각을 넘어 금박 장식들이 더해진 화려한 모습을 보면서, 중세 시대 때 종교의 힘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기도 했다. 

 

 

당시 젊은 패기로 쪼리를 신고 걸었었는데, 돌길로 되어 있으니 왠만하면 운동화를 신고 걷는편이 좋다.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는데 아쉽게도 사진 촬영이 금지였다. 

 

 

이탈리아 여행으로 소도시를 알아보고 있다면 슬로우시티 오르비에토(Orbieto)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적합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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