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이탈리아 피사 여행으로 다녀온 피사의사탑과 산조반니 세례당 이야기이다. 기울어진 피사의사탑을 찾는 관광객들로 연신 북적이는 곳으로, 대략 1시간 정도 둘러보았다.
피렌체에서 피사까지 가기 위해서는 Firenze S.M.N역에서 피사 중앙역이나 피사 S.Rossore역에 하차하면 된다. (대략 1시간 소요, 약 9유로)
피사중앙역에 하차 시 피사의 거리들을 둘러보면서 대략 도보로 20분 소요되나, S.Rossore역에 하차 시 도보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를 감안해서 두가지 대안을 갖고 일정을 짜면 될 듯 하다.
이탈리아 피사에는 5.5도 기울어진 피사의사탑만 있는 줄 알았으나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산 조반니 세례당의 모습이었다. 이는 1278년에 완공된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양식이 혼합된 건물이다.
압도적인 건물의 외형만큼보나 부조가 새겨진 3개의 청동 문이 유명하다고 한다. 문 하나를 무려 27년 동안 만들었다고 하니 꼭 가까이서 가서 보길 바란다. (입장료 5유로)
다음으로는 피사 대성당과 피사의 사탑의 모습이다. 피사 대성당은 11세기 사라센 제국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 지은 성당으로 입장료는 5유로 였다. (세례당과 함께 입장 시 7유로)
아쉽게도 관람 시간이 한정되어 있었기에 안쪽까지 들어가보지 못했다. 다시 한번 이탈리아 피사 여행을 가게된다면 안쪽까지 꼭 들러보고 싶다.
피사의사탑은 높이 58m의 원통형 8층 탑으로 실제로 보니 상당히 컸다. 1173년부터 1372년 까지 3차례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지반 토질이 안전하지 않아 점차 기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1990년부터 10년에 걸친 보수작업을 통해, 현재 기울기가 5.5도에 멈추게 되었다고 한다. 2001년부터 일반인들에게 오픈된 곳으로, 탑의 안전을 위해 40분 간격으로 30명씩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피렌체에서 피사까지 가는 이유는 바로 이렇게 재미잇는 사진을 남기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기억 속에 담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바로 옆에 있는 전 세계의 관광객들의 포즈를 카피하면서 기념 사진을 남겨보았다. 역동적인 포즈로 사진을 남겨야 좀 더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피사에서 버스를 타고 피렌체 캠핑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멤버 중 한명이 생일이기도 하여 레스토랑에서 깜짝 생일파티가 예정되어 있기도 했다.
저녁을 먹을 레스토랑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콧수염을 그려야 했다. 좀 더 특별한 여행의 기억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돌아보니 아련하게 느껴진다.
이탈리아 피렌체 한복판에서 이태원 프리덤을 외쳤던..ㅋㅋ 얼굴에 이렇게 낙서를 한 채 이곳저곳 술에 취해 돌아다녔던 기억이 얼핏 떠오른다.
칵테일과 맥주를 왕창 마신 뒤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에는 한국의 관광버스와 같은 춤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캠핑장으로 와서는 디스코텍에서 밤새 술을 마시며 놀았던 기억이 떠오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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