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로마 여행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바티칸 반일투어 이야기이다. 이곳에서는 '유럽'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화려함의 극치를 느껴볼 수 있었다.
당시 콜로세움역에서 바티칸 시티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아침 일찍부터 바티칸 시티로 입장하려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당시 대략 한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또한 새벽시간부터 기다려서 빨리 입장한 편이라고 했다.
전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관광지인만큼 지하철 9호선 만큼의 혼잡도는 느낄 수 있다.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패스트트랙을 따로 구매하여 입장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좀 더 기다림이 필요해서, 가볍게 허기를 채우기 위해 크로아상과 라떼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로마 여행으로 바티칸시티에 온다면 이렇게 우편 엽서를 한국에 보낼 수 있기도 하다. 다만 한국에 도착할지는 미지수이긴 하나, 당시의 특별했던 감정이 오래 지속되는 듯 하다.
안쪽 박물관으로 입장하기 전에 솔바울의 정원에서 가이드님의 역사 강의를 듣게 된다. 아마도 미켈란젤로가 허리를 뒤로 젖혀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표현하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가이드님의 설명에 맞추어 대표로 나와서 천지창조의 한 장면을 재현해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을 갈 때면 가이드투어로 유로자전거나라를 1순위로 선택하곤 하는데, 매번 높은 만족도를 갖게 된다.
어린 아이가 걸어와서 인사를 건네는데 너무 예뻐서 카메라로 담지 않을 수 없었다.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입꼬리가 내려가기 보다는, 웃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
바티칸 시티에서는 Pinacoteca 미술관이 첫번째 방문 순서였다. 라파엘, 레오나르도 다빈치, 카라바지오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을 다수 볼 수 있는 곳이다.
벽면에 그려서 말린 프레스코화들의 모습인데, 금과 함께 강렬한 색채를 다수 사용하고 있었다. 조금은 무서워보이는 인상의 여자는 천사를 묘사한 모습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화가인 라파엘로의 3대 제단화의 모습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계속 서서 이동하면서 설명을 받다보니 허리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다.
벽에 걸려있는 작품들보다 이렇게 빼곡히 들어차있는 천장 프레스코화에 절로 눈길이 가게 되었다. 이 모든 작품을 손수 손으로 그렸을텐데, 그 당시 종교의 힘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다양한 작품들 중 아담과 이브 외 200여종이 넘는 동물들을 그린 작품이 눈에 띄었다. Johann Wenzel Peter의 프레스코 벽화로 1700년대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천장에는 그림 뿐 아니라 조각상도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교황 레오 13세의 모습이다. 제 256대 교황으로 93세까지의 재위기간을 최고령의 교황이라고 한다.
지도의 방에 들어서서는 좌우의 지도보다도 화려한 천장의 장식에 절로 눈이 가게 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어 타이밍을 잘 잡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까지 쉴 새 없이 한바퀴 둘러보게 되었다. 교과서에서 보았던 걸작들이 수도없이 눈 앞에 펼쳐지니 절로 압도되었던 것 같다.
수 많은 작품들이 걸려있는 공간들 중 단연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성 베드로 성당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인 이곳에서는 빛내림을 볼 수 있어 좀 더 신성한 공간이라 느낄 수 있었다.
성 베드로 성당에서는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진품을 볼 수 있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의 의미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좀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로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 바티칸시티에 꼭 들러보기를 바란다.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서는 바티칸 반일투어로 진행해보아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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