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마트 여행 마테호른과 황금호른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곳)

 

이번 포스팅은 체르마트 여행에서 바라본 황금호른 이야기이다. 이곳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던 마을로 기억한다.

 

체르마트는 마테호른을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굳이 전망대에 오르지 않더라도 마을 내에서 마테호른의 일몰과 일출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체르마트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인터라켄에서 열차를 타고 이동했으며 대략 3시간이 소요되었다. 열차를 직접 끊었더라면 10만원이 넘어갔겠으나, 스위스패스를 소지한다면 모두 무료이다.

 

역에서 내리니 작은 자동차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곳은 매연이 없는 청정마을로써 호텔을 오가는 전기자동차만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체르마트 여행을 하면서는 이렇게 고풍스러운 목조형태의 건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생화로 건물 벽면을 장식해놓아 자연친화적이라는 느낌을 받기에도 충분하다. 

 

 

한국에서보다 몸집이 큰 애완견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다행히 목줄을 하고 다녀서 위협을 느끼지는 않았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강아지가 귀엽다고 가서 쓰다듬거나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결례이니 유의해야 한다. 가족의 일원으로 애완견을 생각하므로 마치 사람처럼 대해야 한다. 

 

 

마침 날씨운을 받아 청명한 하늘아래 체르마트를 만끽할 수 있었다. 눈이 쌓이는 겨울에는 스키와 보드를 타러 이곳에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마을 내에는 이렇게 의자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마테호른을 조망할 수 있기도 했다. 스위스에 혼자 왔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질정도로 도시 자체가 상당히 로맨틱했다.

 

 

체르마트 여행은 스위스를 찾는 신혼여행객들이 유독 많은 곳이기도 하다. 마테호른을 침대에 누워 바라볼 수 있는 환상적인 뷰를 가지고 있는 호텔들의 가격은 수십만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하자 마테호른을 감싸는 구름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풍광으로 장관을 이루었다. 마치 구름의 무리가 양 팔을 뻗으면서 마테호른 산봉우리로 돌진하는 듯 했다. 

 

 

다음 날 새벽 일찍 일어나서 황금호른을 보러 이동하기도 했다. 참고로 황금호른이란 일출 시 마테호른에 비추는 태양빛이 마치 황금색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별칭이다.

 

 

살짝 구름이 끼었으나 말로만 들어왔던 황금호른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워낙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하여 더욱 기억에 남는 듯 하다. 체르마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황금호른을 바라보면서 한해 운세를 점쳐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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