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 중 라보지구 와이너리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스위스 하면 알프스의 설산을 떠올리곤 하는데, 이곳에는 와이너리라는 반전 매력도 숨어있다. 쉐브레(Chexbres)에서 히바즈(Rivaz) 역까지 걸어가는 짧은 코스의 하이킹 코스로, 와이너리를 가볍게 둘러볼 수 있을 만한 코스이다. 스위스 기차 어플인 SBB를 활용하여 Chexbres Village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레만의 발코니'로 불리우는 쉐브레는 자연 경관이 상당히 뛰어나기에, 스위스 여행의 일정이 일주일 정도로 길다면 넣어볼만 하다. 당시 차가운순대 님의 네이버블로그에서 이곳을 접하게 되었다. 구글맵을 보니 근처에 Rivaz역이 있어 이곳을 목적지로 잡고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 스위스의 라보 지구(Lavaux)..
이번 포스팅은 포르투갈 여행 중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라고스 구시가지 이야기이다. 유럽인들의 유명한 휴양지다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던 이곳에서는, 2IRMAOS에서 근사한 한끼를 해결하기도 했었다. 당시 카약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구시가지를 구경하러 무작정 걸어갔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로밍이나 유심칩을 넘어 e심으로 유심칩 교환 없이 자유롭게 구글맵을 사용할 수 있다. 내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처음으로 유럽여행을 갔을 때만 하더라도, 로밍은 꿈도 못꾸고 무려 공중전화에 동전을 넣어가면서 한국과의 시차를 계산해서 전화를 하곤 했었다. 구글맵을 사용할 수 없고 말도 잘 통하지 않아서 노숙자에게까지 손짓발짓 써가면서 한인민박을 알음알음 찾아갔던 2011년이 갑자기 아련하게 떠..
이번 포스팅은 세비야 여행으로 둘러보았던 시내 이야기이다. 원래 목적은 세비야 대성당에 입장하는 것이었으나, 아쉽게도 이른 입장 마감시간으로 인해 외관만 둘러보게 되었다. 세비야 대성당은 당시 묶었던 레이 알폰소 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지도를 보니 충분히 걸어갈 수 있을 듯 하여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으나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왜냐하면 덥고 습한 찌는듯한 더위에 체력이 모두 소진되었기 때문이다. 그늘이 있으면 조금 나은 편이나, 땡볕에서는 흡사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느껴졌다. 당시 9월 말에 스페인 여행을 했었는데, 마드리드/바르셀로나보다 확실히 온도가 높았었다.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는 왠만해서는 우버를 불러서 이동하는 편이 좋다. 구글맵을 보면서 걸어가면서 현대차 I30을 바..
이번 포스팅은 그리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3일간의 요트 세일링 이야기이다. 지중해에서 요트를 타며 숙식을 해결했었던 경험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당시 요트를 탑승했던건 처음이었다. 비좁아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잠을 잘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요트 세일링을 하는 3일 동안은 안전요원 동반없이 탑승객 6명이서 모든것을 해결해야 했다. 전반적인 요트 작동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세일링이 시작되었다. 그리스 여행으로 요트 세일링을 하면서는 2박 3일동안 매번 다른 포인트에 정박했다. 무전을 통해 지시사항을 전달받았으며, 돛을 편 뒤 바람을 이용하여 주로 이동했다. 돛을 피고 접는 모든 과정이 모두 수작업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듯 ..
이번 포스팅은 이탈리아 남부 항구도시 바리에서 그리스로 페리를 타고 넘어갔던 이야기이다. 당시 유럽 배낭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그리스에서 3일 동안의 세일링이었기에 상당히 큰 기대를 안고 이동했다. 당시 로마에서 8시 30분부터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오후 3시 30분에서야 항구에 도착했다. 페리로 국경을 넘기 위해서는 출국 수속이 필요한데 한시간 넘게 시간이 소요되어 5시 정도야 페리에 탑승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페리를 타고 넘어가는 그리스의 도시는 크게 파트라, 이구멘, 코르푸, 히오스 등이 있다. 개별적으로 유럽을 한바퀴 도면서 유레일 패스가 있다면, 국제선 페리를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국경을 넘는 페리여서인지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컸고, 이렇게 4인 1실로 배정되었다. 움직이는..
이번 포스팅은 이탈리아 로마 워킹투어로 둘러본 판테온 신전과 포로로마노 이야기이다. 로마 시내의 건축물들을 둘러보면서 번성했던 고대 문명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로마 워킹투어의 첫번째 일정은 판테온(Pantheon) 이었다. 고대 로마의 유명한 신전 중 하나인 이곳에서는 로마 군단의 복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판테온 내외부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언제쯤 이렇게 말을 타고 한바퀴 둘러볼 경제적인 여유가 생길런지 모르겠다ㅎㅎ '모든 신들의 신전' 이라는 판테온의 의미답게, 안쪽으로 들어오면 절로 경외심이 들게 되어진다. 높은 천장의 돔 구조에서는 산란되는 빛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온통 대리석으로 치장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세밀한 조각상 그..
이번 포스팅은 로마 여행 필수코스로 손꼽히는 바티칸 반일투어 이야기이다. 이곳에서는 '유럽'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화려함의 극치를 느껴볼 수 있었다. 당시 콜로세움역에서 바티칸 시티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아침 일찍부터 바티칸 시티로 입장하려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당시 대략 한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또한 새벽시간부터 기다려서 빨리 입장한 편이라고 했다. 전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관광지인만큼 지하철 9호선 만큼의 혼잡도는 느낄 수 있다.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패스트트랙을 따로 구매하여 입장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좀 더 기다림이 필요해서, 가볍게 허기를 채우기 위해 크로아상과 라떼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로마 여행으로 바티칸시티에 ..
이번 포스팅은 세비야 여행 시 숙소로 이용했던 레이알폰소(Rey alfonso X) 숙박 후기이다. 핵심 관광지 치고 나름 가성비가 있었고, 친절한 직원과 더불어 깔끔한 시설로 이용하면서 상당히 만족했다. 세비야 호텔 레이 알폰소는 4성급 호텔로 1박에 10만원 중반대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었다. 무엇보다 스페인 광장까지 도보로 15분, 세비야 대성당까지 도보 7분 거리여서 접근성이 상당했다. 당시 라고스에서 세비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었는데, 공항에서 쉽게 우버를 잡을 수 있어 시내 안쪽 호텔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참고로 세비야 시내는 대부분 돌길이 깔려있어서 캐리어가 고장나기 십상이다. 게다가 더위도 상당하기에 체력을 아낄 꼄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편을 추천한다. 당시 일반 스탠다드 룸을 예약했었는..
이번 포스팅은 세비야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La Bartola에 다녀왔던 이야기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타파스 전문점 중 한국인 입맛에 딱이었던 곳이다. 당시 숙박했던 세비야 레이알폰소 호텔 바로 앞에 La Bartola가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오후 3시가 넘은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했다. 세비야 맛집답게 이곳은 우리나라에서만 알려진 타파스 전문점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웨이팅을 대략 15분 정도 한 뒤 창가에 보이는 바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세비야 맛집 La Bartola의 가장 큰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다. 메뉴를 보면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Tapa의 경우 3~4유로 밖에 하지 않았다. 물..
이번 포스팅은 로마 여행으로 둘러 본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전 세계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이다. 이탈리아 여행으로 로마를 둘러본다면 위와 같은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에 절로 압도되어 진다. 게다가 이렇게 정교한 조각상들이 발에 채일정도로 많아서,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트레비 분수를 보러 가는 길에는 그 유명한 'SPQR'을 볼 수 있기도 했다. 'Senatus Populusque Romanus'를 의미하는 이 라틴어는 '로마의 원로원과 인민'을 의미한다. 'SPQR'은 국가의 공식 문서나 기념물 등에 사용되었는데, 이 문구는 로마 제국과 함께 로마 시민의 권력과 권위를 나타내..
이번 포스팅은 신트라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는 헤갈레이라 별장(Quinta da Regaleira)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20세기 초 브라질 출신의 백만장자 Carvalho Monteiro에 의해 지어진 이 건물은 상당히 매혹적이었다. 당시 신트라 페나성을 둘러본 뒤 435번 버스를 타고 15분 가량 이동했다. 두 발로 걸어서도 15~2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기에, 체력적인 여유가 있다면 걸어가도 좋을 듯 하다. 참고로 리스본 시내 Rossio 역에서 신트라로 이동한다면 기차로 대략 40분 가량 소요된다. 그래서 리스본 여행을 하는 많은이들이 당일치기 근교 여행지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입구에서부터 기이한 형상의 나무들이 헤갈레이라 별장의 방문을 환영해주는 듯 하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무역으로 큰 ..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으로는 조금은 생소한 도시, '브베(Vevey)'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찰리채플린이 사랑했던 도시' 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곳은, 레만호수 위의 네슬레 포크 동상으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스위스 브베는 제네바 호수가 있을 뿐 아니라 알프스의 멋진 전망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림같은 거리의 풍경들 뿐 아니라 일년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정말 신기하게도 이틀 전 체르마트 스타델에서 봤던 커플을 다시 보기도 했다. 체르마트-> 몽트뢰/브베가 일반적인 여행 코스일수도 있겠으나,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당시 바로 옆자리에서 개를 데리고 식사를 했었는데, 한국에 대해 이것저것 호기심이 있던 커플이었다. 나 뿐 아니라 이들도 나를 알아봐서 가볍게..
이번 포스팅은 스페인 여행으로 둘러본 바르셀로네타 해변 이야기이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해변가 답게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지나가는 길에 포트벨 항구도 둘러볼 수 있었다. 포트벨 항구는 바르셀로나 중심에 위치한 항구로써, 'Port Vell'은 카탈루냐어로 오래된 항구를 의미한다. 예전에는 상업용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레저와 관광 목적으로 활용되어지고 있다. 포트벨 항구는 최근 만들어진듯한 럭셔리한 요트들과 선박들을 정박시킬 수 있는 현대적인 부두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렇기에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 여행으로 포트벨 항구를 찾는다면 요트 뿐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관광명소도 함께 들러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 역사 박물관, 선박 박물관 뿐 아니라 다양한 맛집들..
이번 포스팅은 리스본 여행으로 다녀온 벨렘지구 이야기이다. 벨렘지구는 리스본에서 가장 역사적인 관광 명소가 많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략 반나절 코스로 이곳을 돌아보게 되었다. 벨렘지구는 리스본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쉽게 도착할 수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던 것 같다. 리스본 여행 당시 지하철에서 내린 후 발견기념비를 향해 도보로 이동했다. 잘 정돈되어진 정원들을 바라보니 프랑스 파리에 와있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늘 하나 없는 땡볕을 연이어 걸어야 해서 목에서 갈증이 나던 찰나, 매대에서 물을 팔고 있어 바로 구입하기도 했다. 리스본 여행으로 벨렘지구에 온다면 발견기념비 근방에서 보트나 수상버스 체험이 간으하기..
이번 포스팅은 인터라켄 근교 여행으로 다녀온 슈피츠 Spiez 마을 이야기이다. 인터라켄에서 15분 가량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스위스패스를 활용하여 무료로 이동할 수 있었다. 기차를 타고 슈피츠 마을로 이동하는 도중에는 그림과 같은 튠호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너무 고요해서 네스호의 괴물이 이런곳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참고로 스위스 여행으로 많이가는 '인터라켄'은 '호수 사이의 마을'이라는 뜻이며, 그 왼편에 자리잡은 호수가 바로 튠 호수이다. 인터라켄 근교 여행으로 슈피츠(Spiez) 마을은, 대게 스위스패스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가곤 한다. 최대한 이 스위스 패스의 혜택을 뽑기 위해서이다. 인터라켄에서 슈피츠 마을은 기차보다는 유람선을 타고 많이들 이동하는 곳이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