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어느새 나이가 들은 것 같기도 하여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과거로 돌아가 살아간다면 현재의 나보다 좀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또한 작용했던 것 같다.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더불어 얼굴이 까매지도록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축구와 야구를 하고 집에 와서는 친구들과 게임을 했던 그 순간들이 나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자 행복이었다. 그 당시에는 꿈이 대통령이었고 뭐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던 것 같다. 모모 에서는 목표나 꿈도 없이 단순히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잿빛 얼굴의 회색 신사는 영락없는 현대 직장인들의 모습이며 살아있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