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이 책은 국화의 칼로 유명한 루스 베네딕트의 책이다. 서양 중심주의의 태도를 배제하고 문화 각 방면에 복잡하게 얽힌 심리적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현대 문명이 아닌 '원시부족'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원시사회 부족의 흥미로운 이야기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뉴멕시코의 푸에블로 부족, 악의와 배신을 미덕으로 여기는 도부족, 경쟁을 일삼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벤쿠버섬의 콰키우틀 부족의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출생, 죽음, 성인식, 결혼 등 여러 가지 문화를 이루는 원시사회의 객관적 사실들을 서술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문화들이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서로 차이를 이루게 되는 내용들은, 내가 살아온 문화와는 동떨어진 이야기여서인지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주제들이었다.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