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맛집 스토커 Stoker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 전문점 (+티본 스테이크)

 

이번 포스팅은 호치민 맛집으로 추천하는 스토커(STOKER) 이야기이다. 호치민 1군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뿐 아니라 가성비까지 갖추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수준급의 티본스테이크를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즐겨볼 수 있었다. 맛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분위기 또한 괜찮은 편이라 돈 쓸 맛이 났던 것 같다.

 

 

호치민 맛집 스토커는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었다. 1층은 BAR 자리로 주로 위스키나 칵테일 등을 마시는 자리고, 2층은 요리를 주문해서 식사를 하는 곳으로 보면 된다.

 

이곳에서는 자리에서 담배를 피워도 딱히 제지하지 않는다(길거리에서의 길빵도 흔하다). 전반적으로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7~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듯 하다.

 

 

친절한 종업원의 응대를 받으며 2층 창가 안쪽 끝자리로 이동했다. 매장 내부의 유니크한 인테리어를 보면서 고급 스테이크 전문점의 면모를 충분히 풍기고 있다고 느꼈다.

 

 

호치민 맛집답게 마치 고급 호텔의 라운지바에 와있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에 당시 남자 둘이서 왔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다양한 메뉴들 중 티본스테이크를 주문하기로 했다. 당시 종업원이 상당히 유창한 영어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부족한 리스닝 실력으로 완벽히 알아들을 수는 없었으나 미소를 띄며 넘어갔다. 오히려 베트남어로 말해주었더라면 100% 알아들었을텐데 말이다(베트남에 거주중인 회사 동기와 동행).

 

 

서양인들에게도 이곳이 호치민 맛집으로 알려져있는지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위스키와 페어링하여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도 있었는데, 한화 6만원 선으로 크게 부담이 없어보였다.

 

 

스테이크 굽기가 나와있는 자료가 눈에 띄었는데, 레어보다 덜 익힌 정도를 블루라고 부른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일단 맥주부터 시켜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기로 했다. 종업원이 맥주를 딴 뒤 능숙한 솜씨로 전용잔에 거품의 양까지 계산하여 완벽하게 담아주었다. 

 

병맥주이기에 우리나라에서 마시는 맛과 실제로는 별반 차이가 없겠으나, 기분탓인지 유독 외국에서 마시는 맥주는 목넘김이 부드러고 맛있게 느껴지는 듯 하다. 

 

 

대략 2~30분 정도 후 주문했던 티본스테이크가 준비되었다. 중앙의 T자 모양의 뼈를 기준으로 등심과 안심으로 부위가 나뉘게 된다.

 

 

 

내심 뉴욕의 피터루거 스테이크 정도의 사이즈를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외형이 작은 편이었다. 하긴 가격차이가 3배 이상(5만원 vs 18만원)이 나니 당연히 그럴만도 한 것 같다.

 

 

종업원에게 커팅을 요청하니 이렇게 먹기 좋게 잘라주었다. 눈으로 보았을 때는 남자 둘이서 먹기에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맥주와 함께 먹다 보니 꽤 배가 불렀다. 역시 숫자(중량)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했었던 프렌치프라이도 깨끗한 기름에 튀겼는지 식감이 괜찮은 편이었다. 스테이크와도 잘 어울리고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다.

 

 

맥주 3병 포함하니 170만동으로 한화로 대략 9만원 정도였다. 해피아워 혜택을 부분적으로 적용받긴 했어도 한국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다.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호치민 맛집을 찾고있다면 이곳 스토커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를 즐겁게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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