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부르즈할리파 화려했던 분수쇼 (+두바이 맛집 허리케인 그릴)

 

이번 포스팅은 두바이 여행으로 다녀온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할리파 분수쇼&레이저쇼와 맛집 허리케인그릴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두바이는 내가 상상했던 그 이상의 화려한 도시였다. 사막 뿐 아니라 '중동의 뉴욕' 이라는 별칭이 붙리울만큼 세련되면서도 중동 특유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의 분수쇼는 개인적으로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보다 한 수 위라고 느꼈다. 오즈모포켓으로 분수쇼와 레이저쇼 영상을 찍은 URL을 첨부한다.

 

확실히 사진보다는 영상이 그날의 생생함을 몇배나 더 잘 전달해주는 듯 하여, 분수쇼&레이저쇼의 사진을 대체하려 한다.

 

 

부르즈할리파 분수쇼는 범위 자체가 워낙 넓어서 명당자리를 선뜻 고르기 힘든데, 한가지 확실한 건 굳이 돈을 내고 유료좌석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랍어로 나오는 노래에 분수대가 솟구치는 높이가 유독 높고 물줄기도 화려했던 것 같다. 분수쇼의 최대 높이는 무려 150m에 이르기에, 실제로 두눈으로보면 정말이지 장관이다.

 

레이저쇼는 매시 45분에 진행되는데, 이것 또한 홍콩의 레이저쇼와 비교가 안될만큼 화려하기에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분수쇼와 레이저쇼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전망대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124층(AT THE TOP)과 148층(AT THE SKY) 전망대가 있는데, 프라임시간대의 148층 전망대의 입장료는 무려 15만원 선이다.

 

 

두바이 여행을 하면서 유독 빌딩들에 브랜드 이름처럼 EMAAR이 써있어서 궁금했다. 알고보니 EMARR는 UAE의 국영기업(두바이 왕족 소유)로써 빌딩의 설계를 맡는 회사라고 한다.

 

애초에 두바이는 UAE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여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이기에, 빌딩 하나하나의 외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분수대를 거닐면서 이곳이 정녕 내가 생각했던 중동이 맞나 싶었다. 전 세계 각양각색의 인종이 모여있었고 그 어느 도시보다 화려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두바이에 거주하는 중동인의 비율은 1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두바이에서 통하면 중동시장 전역에 진출할 수 있기에, 이곳은 다국적 회사들의 치열한 전쟁터로써 전세계인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두바이의 낮과 밤의 차이는 천양지차이다. 특히 조명을 활용하여 도심을 아름답게 꾸며놓았기에, 될 수 있으면 야경을 보러 밤에 돌아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낮에는 너무 습하고 덥다는 이유도 작용한다.

 

 

부르즈칼리파 빌딩 바로 맞은편에는 두바이몰이 있었다. 'SOUK'이라는 단어는 아랍어로 '시장'이라는 뜻이다. 캐나다에서 보았던 팀홀튼이 다른 나라에 있는 것을 처음 보아 사진으로 찍어보기도 했다.

 

아래쪽에 있는 맛집 허리케인그릴은 호주에만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각 나라의 유명한 체인점들이 총집합해있는 모습은 전 세계인들이 몰려드는 관광지라는 반증인 듯 하다.

 

 

두바이몰의 크기는 축구장을 무려 50개나 합쳐놓은 크기라고 하니 도대체 감이 잡히지도 않는다. 너무 넓어서 까딱하면 길을 잃기 십상일 것 같다고 느낄 정도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넓은 공간을 허투로 만든것이 아니었다. 하나하나 인테리어를 최고급으로 신경써서 럭셔리하게 만들어 놓은 모습을 보면서 오일머니의 위력을 몸소 실감할 수 있었다.

 

 

두바이몰에는 이렇게 내부에 큰 아쿠아리움이 있어 돈을 내지 않고도 관람할 수 있었다. 아틀란티스 더 팜에 있는 아쿠아리움의 수족관보다 언뜻 봐도 훨씬 크다고 느껴졌다.

 

 

두바이 몰을 둘러보다 거의 정각 시간이 다 되어 분수쇼를 보러 가기 위해 이동했다. 중간에 길을 한번 잘못들어서 출구를 찾아 엄청 뛰었는데 결국 늦고야 말았다;;

 

 

밤이 깊어지자 두바이몰의 인파는 점점 더 북적였다. 특히 유럽인들에게 두바이 여행이 잘 알려져서인지 동양인들보다 서양인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저녁이 먹을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9시가 넘어서야 식당에 들어갔다. 며칠동안 나를 여행시켜준다고 고생해준 지현이형에게 스테이크를 대접하기 위해 두바이 맛집 허리케인그릴로 이동했다.

 

 

먼저 샐러드가 나왔는데 양부터 장난이 아니었다. 샐러드만 먹어도 왠만한 성인 여자라면 충분히 배를 채우고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티본스테이크가 준비되었다. 국적 불문하고 티본스테이크는 전세계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했기에 실패의 확률이 적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최고급 자재만 사용하는 두바이답게 음식의 퀄리티 또한 괜찮은 편이었다. 감자튀김만 보더라도 깨끗한 기름을 사용해서인지 바삭바삭할 것 같은 식감이 육안으로도 느껴진다.

 

 

대추야자로 만든 디저트도 준비되었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다. 대추야자는 두바이의 특산품으로도 사용되어진다는데 한입 베어물자마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날 여행을 하면서 적었던 메모들을 보니, 깊어지는 밤이 아쉬워 두바이에서 핫하다는 101바에 가려고했으나 숙소에 돌아와서 아쉽다고 적혀있었다. 숙소에 밤 12:30분에 도착했는데 맥주 한캔을 깔 여력도 남아있지 않고 방전되었다는.. 새벽 4시부터 일정을 시작해서 벌룬투어를 했었던 날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두바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1순위로 꼭 부르즈할리파 분수쇼를 보러 가는것을 추천한다. 일정 상 여유가 있다면 두바이몰을 둘러보면서 쇼핑도 함께 하면 좋을 듯 하다. 체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장거리 여행을 가야 할텐데.. 코로나로 인한 시국이 아쉽게 느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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