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브베(Vevey) 여행 찰리채플린 동상과 네슬레 포크 동상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으로는 조금은 생소한 도시, '브베(Vevey)'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찰리채플린이 사랑했던 도시' 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곳은, 레만호수 위의 네슬레 포크 동상으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스위스 브베는 제네바 호수가 있을 뿐 아니라 알프스의 멋진 전망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림같은 거리의 풍경들 뿐 아니라 일년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정말 신기하게도 이틀 전 체르마트 스타델에서 봤던 커플을 다시 보기도 했다. 체르마트-> 몽트뢰/브베가 일반적인 여행 코스일수도 있겠으나,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당시 바로 옆자리에서 개를 데리고 식사를 했었는데, 한국에 대해 이것저것 호기심이 있던 커플이었다. 나 뿐 아니라 이들도 나를 알아봐서 가볍게 인사를 했다. 

 

 

브베는 스위스 내에서는 비교적 작은 휴양도시에 속하는 곳이다. 당시 몽트뢰에서 브베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했었는데 대략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스위스 브베 Vevey는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이 마지막 25년을 보낸 도시이기도 하다. 역에서 10분정도 떨어져 있는 호숫가에는 이렇게 동상이 있어 기념사진을 남겨보기도 했다. 

 

 

브베(Vevey)는 세계 최대 식음료 회사인 네슬레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네슬레를 대표하는 조형물 중 하나가 바로 이 포크인데, 이를 배경으로 수많은 여행객들이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가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어 몰래 사진을 한컷 찍어보았다. 소림사에서 무술을 배운 듯한 활처럼 휘어지는 허리가 인상적이다ㅎㅎ

 

 

호숫가 근처에서는 현지인들이 말 그대로 힐링을 즐기고 있었다. 완벽한 날씨와 온도, 게다가 백조들을 볼 수 있어서 순간적으로 비현실적인 풍광이라고 느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줄어드는 것 같다. 일년에 4~50권씩 읽었던 책들도 요즘에는 멀리 하는것을 보면, 몸 뿐 아니라 뇌에도 살이 찌고 있는 것 같다. 

 

바다의 멍게는 헤엄을 치다 바위 등에 달라붙어 착상하게 되면, 에너지 소비가 가장 큰 뇌를 스스로 먹어버린다고 한다. 나의 뇌가 좀 더 퇴화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부지런히 써버릇 노력해야겠다.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적한 작은 소도시에 방문해보고 싶다면 이곳 브베를 추천한다. 몽트뢰와 가깝기에 함께 둘러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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