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라 여행 헤갈레이라 별장 Quinta da Regaleira (+수수께끼 별장)

 

이번 포스팅은 신트라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는 헤갈레이라 별장(Quinta da Regaleira)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20세기 초 브라질 출신의 백만장자 Carvalho Monteiro에 의해 지어진 이 건물은 상당히 매혹적이었다.

 

 

당시 신트라 페나성을 둘러본 뒤 435번 버스를 타고 15분 가량 이동했다. 두 발로 걸어서도 15~2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기에, 체력적인 여유가 있다면 걸어가도 좋을 듯 하다.

 

참고로 리스본 시내 Rossio 역에서 신트라로 이동한다면 기차로 대략 40분 가량 소요된다. 그래서 리스본 여행을 하는 많은이들이 당일치기 근교 여행지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입구에서부터 기이한 형상의 나무들이 헤갈레이라 별장의 방문을 환영해주는 듯 하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무역으로 큰 돈을 번 Carvalho Monteiro는 이 정원을 만들기 위해 당대 최고의 건축가를 섭외했다고 한다.

 

 

 

수수께끼 별장으로도 불리우는 이곳은 생각보다 상당히 넓을 뿐 아니라, 오르막/내리막이 가파른 편이다. 방문 시 걷기 편안한 운동화를 신는 편이 좋다.

 

 

리스본 헤갈레이라 별장의 입장료는 23년 기준 11유로이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Initiation Well(입회식 우물)을 보러 먼저 이동하기로 했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게 뭔가 싶기도 한데, 나선형 계단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그 진가를 알게 된다. 이곳은 은밀한 입회식이나 의례에 사용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이 우물은 숫자 9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숫자 9는 대게 한 주기의 끝과 다른 주기의 시작을 나타내는 수많은 끝과 새로운 시작으로 간주되어진다. 

 

Initiation Well의 나선형 계단을 내려가는 것은 내면의 잠재 의식을 탐구하고 어둠과 도전에 직면하는 자아의 깊이로의 상징적인 여정을 나타낸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우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은유적으로 옛 자아를 떠나고 오래된 믿음을 벗어던지며 재탄생 혹은 영적 각성을 준비하게 된다. 

 

 

 

우물 아래로 내려가서 다시 표면 위로 떠오르는 여정은, 죽음과 재생을 겪으며 더욱 현명해지는 깨달음의 과정에 대한 은유로 여겨지곤 한다. 

 

 

우물 아래쪽의 기괴한 동굴같은 돌길은 지옥을 의미하며, 실제로 빛이 거의 들어오질 않아서 핸드폰 플래쉬를 켜고 걸어야 했다.

 

좁고 어두운 통로를 지나면 돌다리가 나오게 되는데, 이는 천국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여겨진다.

 

 

이렇게 띄엄띄엄 이어진 돌이 천국으로 이어지는 계단이라고 한다. 천국의 계단 끝에는 잘생긴 남자 직원이 서있었는데, 예쁘장한 여성분들의 손만 잡아주곤 했다ㅋㅋ 

 

 

녹조라떼와 같은 물의 색깔로 인해 그리 아름답지는 않았으나, 죽음에서 환생을 의미하는 곳임을 다들 알아서인지 관광객들의 셔터음이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우물에서 나온 뒤에는 헤갈레이라 별장의 메인 건물인 Palacio 궁전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헤매었다. 가장 높은곳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성은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었다.

 

 

아래로 걸어가는 도중에 헤갈레이라 탑 Torre da Regaleira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내부는 생각보다 좁고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서 안전에 유의해서 올라가야 한다.

 

 

헤갈레이라 성의 작은 예배당 Capela의 모습이다. 실제로 이 성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이용했을법한 작은 예배당이라 인상깊었다. 

 

 

Palacio 궁전의 내부는 21세기에 와서 보아도 부족함이 없는 뛰어난 미적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아름다운 프레스코화, 복잡한 조각장식들이 가득했을 뿐 아니라 비밀 통로로 이어지는 길들도 다수 있다고 한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5층 별장의 내부에는 그 당시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당시의 귀족들이 이러한 글씨체를 가지고 있었는지 의문이긴 하다. 

 

 

마지막으로 고딕, 르네상스, 로마, 마누엘라인 등 다양한 건축양식이 결합된 웅장한 궁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신트라 여행을 알아보고 있다면 이곳 헤갈레이라 별장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독특한 이곳만의 분위기를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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