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임철우 작가의 장편소설로써 1950~60년대의 '낙일도'라는 작은 섬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벌떡녀, 념도댁 등 향토적인 이름의 인물들 뿐 아니라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 시대상황이 실감나게 묘사되어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줄거리 후반부에 엿장수 아저씨가 고향이 없다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는 과연 '낙일도'와 같은 마음속의 고향이 존재할까?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이를 슬퍼해야하는 일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우리는 본디 별이었단다 이젠 모두들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지만, 그래서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고 누구 하나 기억해내려고 조차 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건 여전히 진실이다. 한때 우리는 모두가 별이었다. 저마다 꼭 자기 몫만큼의 크기와 아름다움을 지닌 채, 해 저문 하늘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