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겨울에 다녀온 속초 신흥사 (+설악산 국립공원 천년의 사찰)

 

이번 포스팅은 강원도 여행으로 다녀왔던 속초 신흥사 이야기이다. 설악산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천년의 사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속초 신흥사는 652년 신라시대 진덕여왕 재위 당시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현재 대한 불교 조계종 제3교구의 본사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들도 있었던 반면, 리모델링 된것으로 보여지는 현대적인 건축물도 눈에 띄었다. 아마도 템플스테이를 하러 온 관광객들을 위한 건물이 아닐까 싶다.

 

 

속초 신흥사에는 고즈넉한 산책로 뿐 아니라 아름답게 채색되어진 단청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한국적인 멋을 담고 있는 것 중에 단청만한것이 있을까 싶다. 

 

 

강원도 여행으로 설악산 국립공원을 찾는다면 입장료가 있는데, 이는 국립공원 입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흥사를 거쳐가기 위한 비용이라고 한다.

 

 

 

왜 이럴까 검색해 보았더니 신흥사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의 토지를 일부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입구에서의 주차비까지 감안한다면 꽤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속초 신흥사를 둘러싸고 있는 돌담들에는 수북히 넝쿨이 자라고 있었다. 계절이 바뀌어 푸르른 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이 궁금해진다.

 

 

법전 내부에서는 실제 스님들이 불경을 외우고 계셨다. 목탁 소리와 함께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향냄새는 이 근방의 분위기를 경건하고 차분하게 만들어주었다.

 

 

당시 강원도 여행으로 부모님과 함께했었는데, 어머니께서 울산바위까지 등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심으로 108배를 드리기도 하셨다. 

 

참고로 불교는 타 종교와 다르게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불교에 귀의할 사람은 이미 정해져있다는 운명론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여행을 알아보고 있다면 이곳 신흥사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입장료를 낸 김에 본전을 뽑기 위해서라도 천년의 사찰을 가볍게 걸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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