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켄싱턴호텔 클래식 더블 마운틴뷰 숙박 후기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번 포스팅은 설악산 국립공원에 다녀오면서 묶었던 설악 켄싱턴호텔 숙박 후기이다. 비록 연식이 조금 되었으나, 지리적인 접근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하루 정도 머무를만한 곳이다.

 

 

설악 켄싱턴호텔은 그 이름답게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국립공원 주차장 이용 시 주차비를 내야 하지만, 호텔 투숙객의 경우 이 비용을 세이브 할 수 있다.

 

 

클래식한 건물의 외형 만큼이나 내부 또한 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로 돌아간 듯 했다. 앤틱한 내부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본격 체크인을 하기 전 로비를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한켠에는 스스로 연주하는 피아노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무려 120년 연식이 된 웨버 피아노였다. 건반이 코끼리 상아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일반 피아노와 큰 차이를 느낄수는 없었다.

 

 

반대편에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절로 떠올리게 할 정도의 유럽풍의 북카페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은 멤버스 라운지로 일반 투숙객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수많은 그림들과 장식품들이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해외여행이 본격 시작되기 전 90년도에는 강원도에 신혼여행을 오곤 했었다는데, 그 당시가 아마 이곳의 전성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호텔 한켠에 걸린 안정환과 차인표의 사진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뭉쳐야 찬다의 감독으로 나오는 안정환 감독이 왜 한때 테리우스로 불리웠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하여 방 안으로 들어가니 외설악이 한 눈에 보이는 마운틴뷰를 볼 수 있었다. 온돌방으로 침대는 그리 높은편이 아니었고, 요가 마련되어 있어 바닥에서도 잘 수 있었다.

 

 

 

한국어 외에도 일본어로 쓰여진 문구를 보니, 한국인 뿐 아니라 일본인도 많이 방문하는 듯 하다. 실제로 설악산 국립공원을 오를 때 외국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침대 정면에는 커다란 거울이 있었고,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기본적인 금고도 마련되어 있었다. 설악 켄싱턴 호텔은 유명 호텔의 체인이라서인지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어진다는 인상을 받았다.

 

 

설악 켄싱턴호텔의 기본 룸을 배정받아서인지, 욕실은 평범한 편이었다. 그래도 어메너티들은 무난한 편이었고 욕조가 있어 반신욕을 할 수 있었다.

 

 

하나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티비 크기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있으면, 침대에 가려 티비를 볼 수 없을 정도였다.

 

 

호텔 외부에는 영국에서 운행했던 더블데커 버스가 전시되어 있기도 했다. 유럽풍의 분위기를 자아내려는 설악 켄싱턴호텔의 노력이 느껴졌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오를 예정이라면 이곳에 숙박하는 것을 추천한다. 9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흔들바위~울산바위 까지 오르는 데 최적의 위치에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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