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터라켄 여행 백패커스 호스텔 숙박 후기 (+스위스의 대명리조트)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 시 숙소로 강력 추천하는 백패커스 호스텔 이야기이다. 이곳은 스위스의 대명리조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이 묶는 숙소 중 하나이다.

 

도미토리(eco)룸임에도 불구하고 방안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였으며 스위스에 있는 호스텔들 중 시설이 거의 탑급에 가까웠다.

 

 

동역과 서역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으나 평지여서 캐리어를 끌고도 불편함이 없었다. 가격대비 타국의 호스텔보다 시설이 압도적으로 좋았고 침대도 상당히 안락한 편이었다.

 

당시 스위스프렌즈 카페를 통해 스위스 여행에 대한 상당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까페 링크를 통해 예약을 할 시 일정부분 fee가 페이백되어 카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곳으로 숙소를 정했다.

 

 

문을 열고 스위스 인터라켄 백패커스 호스텔로 들어가니 잘 정돈된 쇼파와 테이블로 호텔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로비에 있는 의자에서는 조식을 먹는 장소로 사용되어지며, 이외의 시간에는 여행을 준비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진다. 

 

 

참고로 이곳의 핫초코는 시그니처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으니 꼭 마셔보길 바란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호스텔에서만 통용되어지는 코인으로 먹었던 것 같은데, 저녁식사 시간 등에서 친해지면 쉽게 코인을 인수인계 받을 수 있다. 나도 아마 사물함에 8개인가 놓고 왔던 것 같다ㅎㅎ

 

 

체크인을 하면 간단히 백패커스 호스텔 관련된 설명을 해주고 수건과 함께 침대/배게/이불 커버를 준다. 수건은 매일 아침 반납하면 새것으로 바꾸어주었으며, 드라이기는 리셉션에 빌려달라고 하면 열쇠를 확인 후 대여해준다.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 시 호스텔을 통해 스카이바이빙이나 패러글라이딩도 접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에서는 생소한 캐녀닝 등 다양한 액티비티 예약이 가능하며, 근처의 실외수영장도 이용이 가능하다.

 

 

인터라켄 백패커스 호스텔 내부에 자판기가 있어 간단한 음료의 섭취가 가능했다. 다만 가격대가 높으니 왠만하면 동역과 서역 근처에 있는 마트 COOP에서 먹을 것을 사오는 편이 현명한 선택이다.

 

 

당시 한층 아래의 지하에 방을 배정받았다. 지하에는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저녁마다 삼겹살 냄새가 진동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것은 다행히도 기우였다.

 

 

 

호스텔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스위스답게 건자재의 퀄리티가 확실히 남다른 것 같다.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6인실도 기대 이상으로 말끔한 모습이었다. 

 

 

당시 첫날에는 남자밖에 없어서 남자방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믹스룸이었다. 대게 한국인들을 한 방에 몰아주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옷을 갈아입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오히려 불편했다. 

 

사물함은 배정받은 키와 연동되어 귀중품들을 보관할 수 있었으며, 세면대에 콘센트가 있어 빌려온 드라이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곳의 단점은 화장실에 배수구가 없어서 샤워할 때 신경쓰지 않으면 금세 물바다가 된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욕조에서 샤워를 할 때 샤워커튼을 치고 물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신경써야 한다.

 

그래도 내부에 살짝 경사가 있었고, 여행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다시 되돌아 왔을때에는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져 있었다.

 

 

백패커스 호스텔에는 테이블 뿐 아니라 개인용 스탠드도 있어서 전체 소등 시 유용하게 사용했다. 220V 이기에 변압기는 필요 없지만 가져간 멀티탭이 상당히 유용했다. 카메라와 보조배터리 그리고 핸드폰이 동시에 충전되니 이보다 요긴할 수 없었다.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으로 백패커스 호스텔에 묶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은 위와 같은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근처 마트에서 고기를 사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후라이팬/가위/접시 등 모든 식기류가 구비되어 있었다.

 

다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불의 세기가 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고기를 굽거나 물을 끓일 때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좌우를 잘 살펴서 화력이 센 곳에 미리 줄서있는 편이 좋다.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햇반을 데워먹기에 안성맞춤이었고 접시와 젓가락 수저 등도 여유있게 배치되어 있었다. 여름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몰려 혼잡하니 미리 식사를 시작하거나 조금 늦게 식사를 하는 방법도 좋을 듯 싶다.

 

 

음식을 조리한 이후에는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바로 설거지를 해야하며, 쓰레기는 유리병류만 분리해서 버리면 된다.

 

 

간혹 유랑에 치우지 않고 그냥 간다는 매너없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후기가 올라와 내심 걱정했는데, 내가 갔을 당시에는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러워질 정도로 말끔하게 시설을 정리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렇게나 혼잡한 와중에도 차례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식사를 먼저 마친 사람들은 소금이나 김치 등을 내주면서 이것저것 챙겨주는 한국인의 정을 느낄수도 있었다.

 

 

백패커스 호스텔에서 저녁을 먹을 예정이라면, 저녁시간이 상당히 혼잡하니 미리 테이블을 확인한 후 찜해놓는 편이 좋다.

 

아니면 밖에 테라스에서도 식사가 가능한데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겠으나 한가지 단점이 조명이 없어 어두워서 불편하다.

 

 

그리고 이곳에는 이렇게 화장실이 있으니 방 안의 화장실이 풀방이라면 이곳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마트에서 무엇을 살지 고민이된다면 1순위로는 삼겹살, 2순위로는 뼈가 없는 소고기를 사면 된다. 그리고 와인으로는 Fendant, Freixenet 종류면은 가성비 좋게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호텔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논외겠으나, 한인민박이나 호스텔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곳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먼 타지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여행객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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