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호수 하이킹 코스 (+대자연의 아름다움)

 

이번 포스팅은 스위스 여행 중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호수 하이킹 코스 이야기이다.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로 꼽히는 곳 답게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바흐할프제 호수는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었다. 클리프 워크를 한바퀴 둘러본 뒤 바흐알프제 (Bachalpsee) 호수로 걷기 시작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1,500m 이상 올라온 만큼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바흐알프제 호수를 보고 왕복으로 다시 돌아오는데에 대략 2시간이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스위스 여행으로 피르스트 바흐알프제 호수 하이킹은 난이도가 낮은 편이기에,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걷기에 무리가 없는 코스이다.

 

완만한 오르막길로 걷는데에 불편함이 없었으나 구름낀 날씨가 못내 야속했다. 다행히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구름 위를 뚫고 올라갔는지, 금세 맑은 하늘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당시 스위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오전 일찍 출발해서 피르스트를 둘러본 뒤, 오후에 리기산이나 필라투스 산을 다녀오려고 했었다.

 

막상 피르스트에 올라보니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계획이었다. 한정된 시간이라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었으나, 스위스 여행 계획을 짤 때에는 1일 1산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편이 좋다. 

 

 

비석 근처의 바위에 올라서 이렇게 산들과 구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강원도도 아름답다지만, 스위스 여행으로 피르스트에서는 차원이 다른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미세먼지가 하나 없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그림같은 길을 따라 바흐알프제 호수를 향해 걸었다. 처음 몇 구간 제외하고 대부분 평지여서 가벼운 운동화로도 걷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바흐알프제 호수를 향해 걷는 동안 워낙에 비현실적인 풍경들을 마주하여, 마치 컴퓨터 cg 속으로 들어온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바흐알프제, 수네가 하이킹 코스보다 한 수 위의 코스는 체르마트의 리펠베르그 하이킹 코스이다. 정말이지 그곳은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는 이렇게 커다란 강아지를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이곳의 사람들은 애완견을 가족의 일부로 생각하기에, 귀엽다고 함부로 가서 쓰다듬는 것은 결례이니 유의해야 한다.

 

 

해발 2,262m 라는 표지판이 이곳이 얼마나 높은 곳인지 실감케 해주었다. 참고로 바흐알프제 하이킹 코스를 풀로 걷는다면 대략 2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하이킹 코스를 걷다가 뒤를 바라보니 거대한 구름의 행렬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곳을 걷는 목적 중 하나가 바흐알프제 호수의 반영사진을 남기기 위함이었기에, 좀 더 속도를 내서 호수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하늘이 담긴 반영사진을 남기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호수의 전경만을 담게 되었다. 속도를 내어 빨리 걷지 않았더라면 이 모습도 보지 못할뻔했다. 고작 15분 후에 이곳은 구름으로 가득찼기 때문이다.

 

 

호수를 바라보면서 coop에서 사온 빵과 쥬스를 점심으로 해결했다. 지긋이 나이를 드신 노부부가 이곳에 함께 온 모습을 보면서, 30~40년 후 나의 미래를 잠시나마 머릿속에 그려보기도 했다.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 바흐알프제 호수 하이킹 코스를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반영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는 이른 오전에 출발하는 편이 좋으니 참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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