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포르투갈 맛집으로 추천하는 라고스 Artistas 이야기이다.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곳이기도 한 이곳은,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Tatsting menu를 로제 와인과 함께 즐겨볼 수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되어진 검증된 맛집들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충족한 맛은 과연 어떨지 기대감을 갖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포르투갈 맛집으로 미슐랭에 소개된 만큼 최고급 인테리어로 꾸며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지중해 풍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으며, 테이블마다 촛불로 빛을 밝히고 있었다.
프랑스 어로 'Bouche' 입을 'Amuse' 즐겁게 해준다는 의미의 3가지 메뉴가 포함된 테이스팅 메뉴가 인당 29.5 유로였다. 추가로 Douro Rose Wine의 가격이 22.8유로여서 함께 주문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주문했었던 로제 와인이 준비되었다. Douro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아 도우루 강변 근처에 있는 와이너리에서 만든 로제 와인이 아닐까 싶다.
포르투갈에는 일반 와인에 브랜디를 섞은 포트 와인이 유명한데, 그만큼 도수가 높아 기존에 먹던 와인과는 다른 맛이다. 당시 마셨던 로제와인은 도수가 높지 않고 달달한 맛에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식전빵과 함께 먹는 3가지 종류의 버터가 준비되었다. 기본적인 버터 외에도 포르투갈 인들은 이렇게 다양한 버터를 빵과 함께 곁들여 먹는 듯 하다.
참고로 포르투갈에서는 식전빵 뿐 아니라 물도 유료이다. 먹지 않을 예정이라면 안먹는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치워준다.
한입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수저를 구부려서 고급스러움을 자아내었다. 이러한 사소한 차이가 대접을 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듯 하다.
다음으로 본격 메인 메뉴인 Trilogy of black pudding이 준비되었다. panna cotta, ragout, potato chips 라는 말만 들으면 뭔가 맛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완전히 현지식으로 한국인 입맛에는 무리였다.
참고로 panna cotta(판나코타)는 생크림과 설탕을 끓이다 바닐라로 향을 낸 후 마지막에 젤라틴을 넣어 차갑게 굳히게 만드는 이탈리아식 푸딩이다.
다음으로는 오징어먹물 누들면이 더해진 해산물 요리였다. 유자 소스가 곁들여져서인지 청량감 있는 맛에 쫀득함 식감의 문어요리는 로제 와인과 찰떡이었다.
사프란에 익힌 배가 올려져 있는 땅콩 케이크의 모습이다. 케이크 양쪽에는 화이트 포트 와인이 더해진 아이스크림이 있었는데, 디저트는 기대 이상의 맛을 구현했다.
마지막 샤벳 아이스크림으로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와인 바틀까지 더해서 인당 40유로 정도라면 한번쯤 방문해볼만한 듯 하다. 라고스를 여행하면서 미슐랭 맛집을 찾고 있다면 Artistas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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