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라고스 여행 환상적이었던 카약&보트 투어 후기

 

이번 포스팅은 포르투갈 여행의 하이라이트, 라고스에서의 카약과 보트 투어 이야기이다. 포르투갈 남쪽(알가브레, Algarve)에 위치한 휴양도시인 이곳은 특히 유럽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다.  

 

 

파로(Faro) 공항에서 라고스까지 차를 렌트하여 이동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익숙치 않은 길을 운전하기보다는 체력도 아낄 겸 우버를 불러 이동하기로 했다.

 

우버는 공항에서 쉽게 부를 수 있었고, 숙소인 티볼리 라고스 호텔까지는 한화로 9만원 정도가 나왔다. 기차나 버스를 타면 3~4시간 걸리는 거리이나, 우버를 타고서는 50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라고스 여행을 하면서는 티볼리 호텔에 묶었었는데, 가성비가 좋았을 뿐 아니라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이동하기에 편리했다.

 

다만 티볼리 호텔은 다만 8~90년대를 풍미했다고 보여질정도로 시설이 오래된 편이었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없어 28인치 캐리어를 끌고 방으로 가는데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체크인을 마친 뒤 곧바로 라고스 마리나 해변으로 나왔다. 전날의 포르투와는 180도 다른 느낌이었으로 단번에 휴양지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마리나해변 근처에는 보트/카약/돌고래/베나길동굴 투어를 관련 업체들이 일렬로 쭉 늘어서 있었다. 걸어갈 때면 적극적인 호객행위도 서슴치 않았는데, 일단 한바퀴 둘러보면서 가격대를 파악해보기로 했다.

 

 

베나길 동굴 투어는 성인의 경우 인당 40유로였다. 다만 설명을 들어보니 직접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것이 아니라 큰 보트를 타고 한시간 정도 이동하여 베나길동굴의 바깥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참고로 베나길 동굴 안쪽으로 직접 들어가기 위해서는, 포르티마오에서 카약을 빌리거나 직접 헤엄쳐서 당도하는 수밖에 없다. 

 

 

포르토에서 새벽 네시반에 준비를 시작하여 라구스에 비행기와 우버를 타고 이동했더니 벌써 정오를 넘긴 시각이었다. 따라서 당일 베나길 동굴로 떠나는 것은 무리였고 차선책으로 카약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다. 

 

카약을 몇번 타본 경험으로는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카약을 타기보다는 큰 보트를 타고 바다 안쪽까지 들어간 뒤, 바다 중간에서 카약을 타는 업체를 선택했다. (비용은 인당 30유로)

 

 

다리 밑으로 중간중간 큰 배가 지나가는지 이렇게 로봇처럼 다리가 올라간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했다. 카약&보트 투어 미팅장소로 시간에 맞추어 이동한 뒤 합류할 수 있었다.

 

 

당시 투어는 독일인 커플과 함께 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투어 시작 전 가이드로부터 간단한 설명을 들었는데, 파도가 심할 시 모든 포인트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배에 카약을 싣고 출발한 뒤 배에서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내려간다. 강가에서만 카약을 타봐서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과연 이동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것은 기우였다.

 

물론 체력소비가 상당하지만 왠만한 성인 남성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을것 같다고 느꼈다. (한국인 여성 둘이서 타는 것은 힘들수도 있을 것 같다.)

 

 

포르투갈 라고스 여행으로 카약 투어를 한다면, 이렇게 굽이치는 파도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프라이빗한 동굴속에 직접 들어갈 수 있다.

단순히 보트 위에서 바라보는것과 이렇게 직접 노를 저어서 기괴한 동굴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알가브레 해의 바닷물은 얼마나 깨끗한지 안쪽 동굴에서는 물 아래의 물고기들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했다. 게다가 햇빛이 산란되니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바닷속이 반짝이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카약 투어의 리더는 담배를 물고 있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갈색머리의 남자였다. 카약을 타고 이동하면서 뿐 아니라 보트 위에서도 이곳의 역사나 배경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이 사람은 가이드나 투어를 함께 참여한 사람이 아닌데, 패들보드를 타다가 이 배에 탑승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뒤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ㅎㅎ

 

 

라고스/라구스 카약투어는 이렇게 카약만을 타고 바다를 다니는 투어도 있다. 체력이 소진됨을 감안하여 이렇게 줄을 연결해서 배가 끌고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카약/보트 투어가 종료 시점에서는 바다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구명조끼를 벗고 들어갈까도 싶었으나 안전을 위해 착용한뒤 바다속으로 뛰어들었다.

 

 

포르투갈 라고스 해변에는 이렇게 개인 소형보트를 네고하여 프라이빗하게 둘러볼수도 있다. 항구 근처에서 딜을 하면 되고 20$정도 한다고 했던 것 같다. 

 

 

포르투갈 여행을 떠올리면 대게 리스본이나 포르투를 떠올릴텐데, 이렇게나 멋진 라고스라는 휴양도시도 있다.

 

 

 

특히 포르투갈 라고스에는 이렇게나 이국적인 풍경들이 압권이다. 대부분 럭셔리한 리조트와 연계된 곳이 많으며 급경사의 계단을 통해 당도할 수 있다.

 

 

참고로 포르투갈 라고스에서 가장 핫한곳 중 하나가 도나아나 비치이다. 이곳에서는 바위와 바위 틈으로 몸을 굽혀 이동해야 지나갈 수 있는데, 마치 영화속 한 장면으로 들어가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투어를 마치고 보트에서 내리기 전 기념사진을 남겼다. 30유로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토가 큰 액티비티였으며 다음날 베나길 동굴 투어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졌다.

 

포르투갈 여행으로 라고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프라이빗한 동굴과 바다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카약보트 투어를 꼭 해보는 것을 추천!!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