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맛집 CEDARS RESTAURANT (+TUSKER 맥주)

 

이번 포스팅은 케냐 여행 첫날에 방문했던 나이로비 맛집 Cedars Restaurant 이야기이다. 먼 타국에서 코트라에 근무하고 있는 지인을 만나게 되어, 레바논 음식 전문점을 소개받아 다녀오게 되었다.

 

 

당시 두바이에서 케냐까지 에미레이츠 항공 직항을 타고 이동했었는데, 대략 4시간 가량이 소요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인의 선물을 위해 두바이의 명물 대추야자 과자를 면세점에서 사서 이동했다. 

 

당시 e visa를 따로 발급받지 않았을뿐더러 온라인체크인을 하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모두 해결이 가능했다. (케냐 공항 도착 후 50$ 내고 비자 발급 가능)

 

 

참고로 두바이는 아프리카로 향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아프리카 내의 다양한 나라에 환승 없이 직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들을 편히 이용할 수 있다.

 

에미레이츠 항공은 그 명성만큼이나 시설 뿐 아니라 승무원의 미모도 장난이 아니었다. 343 구조의 최신 비행기 내부에는 천장에 빛이 나고 있었는데, 불을 끄니 마치 밤하늘의 별 같은 모습이 장관이었다.

 

 

공항에서는 일부 실링으로 환전하여 유심칩을 구매하기도 했다. 사파리가 가격이 비쌌는데 줄이 길어서 텔콤에서 했고, 속도는 무려 lte 4g로 이용할 수 있었다.

 

 

공항에 내려 밖으로 나오자 환영인파가 몰려있어 설마 나를 위해? 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영국에서 펼쳐진 마라톤 대회 우승자를 위한 인파였다.

 

 

공항에서 내려 지인의 운전기사를 기다리는 동안 대략 1시간의 시간이 붕 뜨게 되었다.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와 빵을 먹었는데, 동양인이 나 혼자여서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기도 했다. 

 

 

첼시 팬이라고 했던 운전자는 40살이었는데 엄청 어려보였다. 서양인이 동양인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것과 마찬가지인가 싶었다. 

 

 

 

아프리카 케냐의 교통체증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숙소까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하게 되었고, 지인을 만나 나이로비 맛집 레바논 음식점 CEDARS RESTAURANT으로 이동했다. 

 

 

가장 먼저 케냐의 대표 맥주 TUSKER를 주문하기로 했다. 병맥주에 그려진 코끼리가 내뿜는 포스 만큼이나 목넘김의 맛 또한 상당했다.

 

 

가게 내부에 화덕이 있는지 또띠아가 먹기 좋게 구워져 있었다. 이렇게 내부를 벌린 후 다양한 음식들을 넣어 쌈싸듯이 먹으면 된다.

 

 

다양한 야채가 들어간 그릭샐러드와 함께 양고기를 다져 만든 할라비 케밥의 모습이다. 칠리 양념소스를 더해서 먹으면 되는데, 중동/북아프리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한다.

 

 

바베큐 치킨윙과 매쉬드 포테이토가 얹혀진 케밥 요리는 만국 공통의 맛이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시원한 맥주까지 더해져서인지, 다음날 새벽 마사이마라 투어였음에도 불구하고 과음을 하게 되었다.

 

 

막판에는 TUSKER 맥주 외에도 흑맥주 GUINESS를 추가 주문해서 둘이서 무려 14병이나 마셨다. 고작 3~4년 전인데 어플 효과 때문인지 조금은 어려 보인다ㅎㅎ

 

 

계산서를 보니 11,000실링으로 무려 한화로 10만원 넘는 금액이 나오게 되었다ㄷㄷ 나오는 길에 서민갑부 케냐편에 나온 이주열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과 사진을 남기기도 했던 그 날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