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대자연을 한눈에 세렝게티 국립공원 (+마사이마라 게임드라이브)

 

이번 포스팅은 아프리카 여행의 하이라이트,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마치 투명한 망토를 쓰고 동물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듯 했는데, 이를 게임 드라이브(Game Drive)라고 부른다.

 

 

장장 6시간의 이동 시간을 거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참고로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탄자니아와 케냐 국경에 걸쳐 있으며, 각각 세렝게티/마사이마라 국립공원으로 불리운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에는 혈혈단신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차량 안에 꼭 탑승하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무장을 한 군인들이 주변에 있어, 혹시 모를 비상상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TV속에서만 보아왔던 드넓은 세렝게티 초원속의 동물들을 보게 되니,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왔는 듯한 착각이 절로 들었다. 

 

 

만화 속에 나오는 고라니와 얼룩말들은 그저 연약하고 친숙한 존재로 그려지지만, 실제 야생의 이들은 온 몸이 근육질로 상당히 단단하게 느껴졌다.

 

 

축구선수 황희찬을 떠올리게 하는 물소는 내 카메라를 알아보았는지 윙크를 해주기도 했다. 거대한 덩치 뿐 아니라 머리에 나있는 뿔이 상당한 위압감을 준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코끼리의 모습도 운이 좋게 볼 수 있었다. '코끼리는 코가 손이래~' 라는 동요가 머릿속에 절로 떠오르기도 했다. 

 

 

 

며칠 후 나이로비 코끼리고아원에 가서 실제로 코끼리를 만져보기도 했는데, 마치 바위같이 딱딱하면서도 차가운 촉감이었다. 왠만한 야생동물이 물어뜯어도 기스 정도가 날만한 두께였다.

 

 

아프리카 여행으로 세렝게티를 찾는다면 이러한 숙소에서 대게 머물게 된다. 5성급 호텔들의 가격은 1박에 수백만원을 호가하지만, 신혼여행 등 특별한 기억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다녀올만 한 듯 하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왕으로 불리우는 사자는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현지 가이드들이 무전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공유하기에, 이들을 찾는데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진으로만 보면 눈을 감은 사자의 모습이 마치 애교가 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그 위압감이 장난이 아니다.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만큼, 주변에 위협이 될만한 것이 없기에 하루에도 수십번 짝짓기를 하곤 한다. 물론 그 과정을 자동차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던 말던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태초의 지구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마사이마라 게임드라이브에서 마주했던 일몰의 풍광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신혼여행으로 다시 한번 이곳을 찾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기도 하다ㅎㅎ 세렝게티 초원 2일차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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