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숨겨진명소 크레센트비치 Crescent Beach (+대자연의 아름다움)

 

이번 포스팅은 밴쿠버 여행을 하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밴쿠버 크레센트비치 이야기이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았던 이곳은 우리나라의 서해만큼이나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곳이라, 해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갯벌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밴쿠버 숨겨진명소로 불리우기 손색이 없는 이곳은 서레이지역에 위치해 있다. 보통 밴쿠버 근교여행으로 화이트락 비치로 많이들 가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더 한적했던 크레센트 비치에 한표를 주고 싶다. 

 

 

밴쿠버 여행으로 크레센트 비치로 가기 위해서는 캐나다라인 Brideport Station에서 351, 352번을 타고 가면 된다. (당시 351번 버스의 배차간격은 평일의 경우 20분, 주말의 경우 30분)

 

 

크레센트 비치는 이렇게 해안가를 따라 양 옆으로 걷기 좋게 길이 놓여있었다. 대략 2km정도 되는 길 곳곳마다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들이 놓여있었고, 잔디밭도 깨끗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일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 단독주택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퇴근 후 앞마당에 앉아 맥주 한캔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는 것이 일상이라면.. 전생에 이순신 거북선 조타수는 되어야 이런 복을 누릴 수 있을지..ㅋㅋ

 

 

크레센트비치(Crescent Beach)에는 이렇게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은 바다 안쪽 깊숙하게 들어가더라도 물의 높이가 무릎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바닥은 부드러운 뻘이기에 어린아이가 넘어져도 다칠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크레센트 비치 전역이 어린아이들에게는 자연 그대로의 놀이터인 셈이다.

 

 

교각에서는 아이들이 시원하게 물 속으로 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도 있었다.

 

 

 

멀찍이 바라보았을 때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온해보이나, 실제로 패들보드를 바다에서 타보니 만만치 않았다. 

 

 

밴쿠버의 해변가에는 이렇게 비치발리볼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곳들이 많았다. 특히나 키칠라노 해변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경기장이 여러개이며 사람들도 많다.

 

크레센트 비치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으로 적합하다면, 키칠라노 비치는 몸짱들과 비키니를 입은 핫한 여성들이 많으니 성인들이 가기에 좋다.

 

 

캐나다여행을 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풍경 중 하나는 바로 사람들의 일광욕이다. 밴쿠버는 레인쿠버로 불리울만큼 부슬부슬 비가오는 날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해가 활짝 뜨는 날이면 남녀노소 연령대 구분없이 사람들이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옷을 훌러덩 벗어 제친 후 일광욕을 한다. 햇빛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들이 많이 알려진 것 같기도 하다.

 

 

당시 물의 높이가 무릎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조수간만의 차 때문인지 위험 안내문과 함께 안전요원이 높은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물이 들어차는 속도가 빨라 몇번 사고가 일어났었나 보다. 7살 이하의 어린 아이는 14살 이상과 함께 다녀야 했으며, 아이와의 거리를 Arm's reach라고 표현해 놓은 것이 눈에띄었다.

 

 

크레센트 비치의 한켠에서는 이렇게 연날리기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린아이가 뛰어다니면서 연을 날리는 줄 알았는데 어르신께서 취미활동으로 즐기고 계셨다.

 

 

밴쿠버에 여름에 여행을 할 예정이라면 크레센트 비치에 한번쯤 들러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이곳은 선셋이 장관이라고 하니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멍~ 때리면서 힐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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