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바르셀로나 여행 중 첫날 둘러보았던 보케리아 시장(Mercat de la Boqueria) 과 람블라스 거리 일정이다. 오전시간이어서 그런지 크게 혼잡하지 않았고, 저렴한 가격에 과일주스도 마셔볼 수 있었다.
보케리아 시장 입구 즈음에서 스페인의 명물 하몽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하몽은 급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어떤 부위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가공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키로당 198유로면 대략 한화로 25만원 정도이다. 시장이나 상점에서 사먹는 값싼 하몽과 레스토랑에서 먹는 하몽의 맛은 차이가 크다고 한다.
보케리아 시장에는 이렇게나 다양한 과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눈으로 보기에는 맛있어 보이나 실제 맛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로 딸기와 사과이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다른 기후의 영향 때문인지 생각보다 달지 않다고 한다. 모듬 과일을 1.5유로에 사서 다양하게 맛보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스페인 사람들은 선이 뚜렷해서 미남미녀 들이 많은 듯 하다. 신선해보이는 육포가 눈앞에 있었는데, 이렇게 진공 포장을 해서 캐리어에 담아갈 수 있기도 했다.
보케리아 시장에서는 종종 징그럽다고 느껴 거부감이 일었던 품목들이 있었는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산낙지나 번데기를 보면 이런 느낌일 것 같기도 하다.
보케리아 시장에서는 왠만한 식료품들은 다 판매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바르셀로나 여행으로 이곳에 들린다면 넉넉잡아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시장인 줄 알았으나 가격표를 보니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두둑히 현금을 챙겨가야 한다.
보케리아 시장에서 나와 곧게 뻗은 람블라스 거리로 향했다. 참고로 '람블라' 라는 뜻은 물이 흐른다 라는 뜻을 지닌 아랍어 '라므라'에서 유래한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보케리아 시장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심 내에 위치해 있기에 접근성이 좋았고, 하몽 등 이색적인 특산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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