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가우디 워킹투어 후기 (+레이알광장, 카사바트요, 구엘공원 등)

 

이번 포스팅은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우디 투어 워킹투어 이야기이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 건축가라는 별명을 지닌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 바르셀로나 시네 한바퀴를 도는 일정이다.

 

 

크게 워킹투어와 버스투어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격대는 워킹투어가 조금 더 저렴하다. 구엘공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만원 버스에서 서서가는 것 빼고는 크게 힘든것은 없었다.

 

 

그림같았던 람블라스 거리를 지나 레이알 광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가우디의 젊은 시절 작품인 가스 가로등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밤이 되어 조명이 켜지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이알 광장에는 분수대와 맛집들 뿐 아니라 스페인을 대표하는 플라멩고 공연을 볼 수 있는 TARANTOS 공연장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다음으로는 가우디가 지은 건축물로 잘 알려져 있는 카사바트요를 보러 이동했다. 이 건물은 직물업자 바트요를 위해 지은 저택으로 바다를 형상화 한 건물로써, 뼈의 집이라고도 불리운다.

 

건물 외부는 햇빛을 받으면 마치 보석처럼 빛나게 되는데, 색유리 파편과 타일로 마무리하여 가능한 효과라고 한다. 

 

 

바르셀로나 여행으로 카사바트요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35유로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가우디만의 독창적인 인테리어 뿐 아니라, 옥상 정원과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이후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올라 구엘 공원에 도착했다. 공원 자체도 아름다웠지만 여행가이드의 해박한 지식이 이어폰 수신기를 통해 넘어오니, 그 감동이 배가 되었던 것 같다.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은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에우세비 구엘이 의뢰하여 만들어진 공원으로, 소수의 부유층들을 위한 곳이었으나 1926년에 들어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다고 한다.

 

 

 

자연친화적인 건축물과 독특한 모자이크 기법들로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해주는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진 곳이기도 하다.

 

 

구엘 공원의 입구 부근에는 마치 선인장같은 용설란이 군데군데 있었다. 다른 식물들은 뿌리를 내려 건축물을 파괴하곤 하는데, 이 용설란은 흙을 단단하게 뭉쳐준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여행으로 구엘공원을 찾는다면 이 파도 동굴에서 남기는 기념사진을 빼놓을 수 없다. 굽이치는 파도를 형상화하여 만든 파도길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광경이다.

 

 

이 석굴은 언뜻 보아도 경사가 상당해보이는데, 실제로 인부들이 작업을 할 때 조차도 위험하다고 했으나 가우디는 이를 강행하여 완성시켰다고 한다. 

 

중앙 부근에는 빨래 바구니를 이고있는 듯한 여인이 조각되어 있었는데, 이는 산을 깍아 만들 때 나온 돌 들은 모두 재활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가우디는 구엘공원을 만들 때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한 상상력을 펼쳤다고 한다. 그것이 현대에 와서 높게 평가되어지나, 아이러니하게도 당시에는 괴상망측하다며 혹평을 받았었다고 한다. 

 

가우디는 시대를 앞서간 천재일까? 아니면 현재의 시대가 만들어 낸 천재일지ㅎㅎ 건축물에 넣으려 했던 그의 상상력은 가이드를 통한 지식의 전달 없이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구엘공원 안쪽으로 들어오면 거대한 모래광장을 마주할 수 있다. 이곳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다는 모자이크 조각이 새겨진 벤치로 유명하다. 

 

 

 

가우디 특유의 모자이크 형식으로 타일을 꾸며놓았기에, 어느 한 곳도 같은 부분이 없다. 언뜻 보면 허리 부분이 울퉁불퉁해서 과연 편할까 싶었는데, 실제로 앉으니 허리를 딱 받쳐줘서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려하게 채색된 타일로 뒤덮힌 도마뱀은 구엘 공원을 대표하는 조각품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 여행으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줄을 길게 서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도마뱀 입에서는 물이 나오고 있었는데, 모래광장에 스며든 빗물이 자연적으로 정화되어 나오는 물이라고 한다. (모래 광장 아래쪽에 대규모의 정화조 시설이 설치 되어짐)

 

 

도마뱀 바로 정면으로는 동화 헨델과그레텔 과자집을 모티브로 한 두 건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100년 전에 지어진 이 건물들은 현재 가우디전시관과 기념품점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우디 워킹투어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바르셀로나 도시를 입체적으로 느껴보는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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