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맛집 엘그롭 El Glob 먹물/해산물 빠에야 (+벙커에서의 야경)

 

이번 포스팅은 바르셀로나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엘그롭 El Glob에 갔었던 이야기이다. 수준급의 빠에야와 함께 스테이크를 가성비 좋게 즐겨볼 수 있었던 곳으로 만족했던 음식점이다.

 

 

바르셀로나 한복판에 위치해있는 까탈루냐 광장에서 일행을 만나 엘그롭으로 향했다. 당시 나보다 먼저 여행을 시작한 사람들을 만나서 4명이서 함께 이동했다. 

 

 

까탈루냐 광장에는 이렇게나 비둘기가 많았는데, 어린 아이들이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패기를 방출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ㅎㅎ

 

 

바르셀로나 맛집 엘그롭은 카탈루냐 광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방문해서인지, 우리나라 입맛에 최적화 된 빠에야를 맛볼 수 있었다. 

 

 

주문한 즉시 조리가 되어서인지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었다. 간혹 레스토랑에서 빠에야 주문 후 5~10분만에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냉동된 음식을 바로 데펴서 나와서인지 오히려 맛이 없었다. 

 

 

 

당시 주문했던 먹물 빠에야는 마치 짜장밥과 같은 외형이었는데, 고소하면서도 살짝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었다. 왠만해서는 호불호 없이 좋아할만한 음식이라고 느꼈다.

 

 

다음으로 주문했던 해산물 빠에야는 살짝 향신료맛이 났으나 심하지는 않았다. 대게 스페인 여행에서 빠에야를 먹을 때는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는 Sinsal을 말해야하는데, 이곳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추가로 주문했던 이베리코 스테이크도 가격대비 괜찮은 편이었다. 스페인에서는 양질의 이베리코 돼지를 생산하기에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먹어보는 것이 좋다.

 

 

맛있는 음식에 맛있는 술이 빠질 수 없다. 바르셀로나 맛집 답게 샹그리아 또한 합격점이었다. 빠에야의 경우 둘이서 먹을만한 양이었으니 단체로 왔다면 여러 메뉴를 주문해보아도 좋을 듯 하다.

 

 

엘그롭에서의 식사를 마치니 금세 밖이 어두워진 상태였다. 바르셀로나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벙커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바르셀로나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야경은 역시나 낭만적이었다. 탁 트인 전경이 샌프란시스코의 트윈픽스를 떠올리게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맛집을 알아보고 있다면 엘그롭에 들러서 먹물빠에야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후 벙커로 가서  멋진 야경도 눈에 담고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