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노스밴쿠버의 명물 클리브랜드 댐 (+캐필라노 리버파크)

 

이번 포스팅은 캐나다 여행으로 다녀왔던 클리브랜드 댐 (캐필라노 리버파크) 이야기이다. 노스밴쿠버의 명물로 손꼽히는 이곳은 워터프론트 역에서 씨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당시 큰 계획을 세우지 않고 먼슬리패스를 이용해서 무작정 떠났었다. 먼슬리 패스를 이용한다면 1zone 이외에도 다양한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

 

 

처음으로 씨버스(Sea bus)를 탔었는데 어린 아이들처럼 창가에 딱 붙어서 연신 셔터를 눌렀던 기억이 떠오른다. 론스데일로 향하는 도중 바라보는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모습은 정말이지 압도적이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크루즈 여행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이렇게나 큰 배가 정박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했다. 가까이서 보면 집채만하다는 표현이 어떤 의미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수상 비행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도로가 아닌 물에서 이착륙 하는 수상비행기를 타고 밴쿠버 근교 여행지인 빅토리아에 많이들 간다고 한다.

 

 

씨버스를 타고 론스데일 역까지는 대략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캐나다 사람들은 압도적인 자연경관 뿐 아니라 개인주의적 성향때문인지, 캠핑 만큼이나 자전거를 유난히 좋아하는 듯 하다. 

 

당시 스탠리파크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탔었는데, 선진국이어서 좋은 부품을 쓰는지 조금만 밟아도 앞으로 쌩쌩 달릴 수 있었다. 이때서야 자전거 부품이 성능에 따라 수백만원을 호가한다는 사실에 공감이 갔다. 

 

 

론스데일 마켓에서는 그라우스 마운틴이 종착지인 236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구글맵으로 검색하면 이동 방법 뿐 아니라 버스의 경우 출발시간도 알려주는데, 그 정확성이 99.9%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클리브랜드 댐은 캐필라노 리버 파크 내에 위치해 있다. 강아지에 대한 사건사고가 발생했는지 빨간색으로 표시된 영역에서는 강아지의 출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캐필라노 리버의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하는 클리브랜드 댐의 모습이다. 대략 90m의 높이로 위쪽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상당히 아찔했다. 아쉽게도 수문을 개방하지는 않고 있어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러한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 간간히 작은 구멍에서 물이 배출되어지고 있었다. 줌으로 아래쪽을 당겨보았는데 식수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물이 상당히 깨끗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캐나다 여행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클리브랜드 댐을 단독으로 보기보다는, 캐필라노 리버 파크에서의 트래킹 목적이 좀 더 큰 것 같다. 

 

 

 

클리브랜드 댐 부근에서부터 물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무려 앰블사이드 파크까지 이어지고 있었는데, 아마도 하루종일 걸어도 도착하기 힘들 것 같기도 하다.

 

 

무작정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었는데, 울창한 고목들 사이로 쏟아져내려오는 햇살이 인상적이었다. 태초 원시 지구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웅장함과 거대함의 연속이었다.

 

 

제대로 서칭하지 않고 혼자 무작정 왔었기에 어디로 가야할지 순간 고민이 되었다. 댐의 아래쪽을 보고싶다는 마음에 왼쪽길을 택해서 내려갔다.

 

 

혼자 카메라를 들고 내려가고 있는데 Be Beare Aware 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긴장이 되기도 했다. 대자연속에 마주치는 사람없이 나 혼자였기에 괜히 더 쫄렸던 것 같다. 

 

최근 가라테로 야생곰의 눈을 찔러서 위기를 벗어난 일본 남성의 영상이 화제이다. 혹시라도 곰을 마주치게 되면 흥분시키지 않는것이 첫번째이나, 다급한 상황이 발생될 시 도망치기 보다는 마주해야 하는 듯 하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우리나라의 계곡을 떠올리는 스팟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한적한 외지에 커플이 수영복을 입고 여유를 즐기고 있기도 했다.

 

 

철제 계단을 건너서 다시 시작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오르막길을 걸었다. 쉬엄쉬엄 걸었음에도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당시 노스밴쿠버의 클리브랜드 댐(캐필라노 리버 파크)은 현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한 곳이었다. 씨버스를 탈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이색적인 결혼식 풍경도 볼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캐나다 여행으로 노스밴쿠버 가볼만한곳을 찾고 있다면 이곳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료가 없을 뿐 아니라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기에 한적하게 여유를 즐기며 걷기에 제격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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