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여행 화이트클리프 공원 Whytecliff Park (+캐나다판 모세의 기적)

 

이번 포스팅은 밴쿠버 여행으로 다녀왔었던 Whytecliff Park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서해와 같이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캐나다 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으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러 다녀왔다.

 

 

당시 버라드 스테이션에서 홀슈베이로 가는 250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대략 4~50분 가량 소요되었고, 홀슈베이에서 하차 후 15~20분 가량 도보로 이동하여 도착할 수 있었다.

 

 

가난한 유학생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두 발로 걸어서 이동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렇게 찻길을 걸어야 해서 조금 위험할 수 있으나, 캐나다는 워낙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신경써주므로 안전한 편이다.

 

구글맵을 따라 찻길을 걸어가니 이렇게 멋진 전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웨스트밴쿠버의 부촌으로 손꼽히는 곳인만큼, 아이언맨에 나오는 절벽 근처에 나오는 집이 떠올랐다.

 

 

밴쿠버 여행으로 다녀온 Whytecliff Park 입구의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하이킹 및 피크닉 뿐 아니라, 스노쿨링 및 다이빙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한창 날씨가 좋았던 주말이었던 만큼 현지인들도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싸는 돌길이 천혜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서 파도가 세지 않았고, 모래도 고운 편이었다.

 

 

 

참고로 캐나다 밴쿠버에는 해수욕장마다 긴 통나무들이 배치되어 있곤 한다. 누워서 선탠을 하거나 통나무에 기대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햇볕이 어찌나 강렬한지 신발을 벗고 걷기 힘들 정도였고, 선그라스는 눈의 보호를 위해 필수였다.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자리잡았고, 동양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왼편으로는 작은 섬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까지 연결 된 길이 열리고 닫힘을 반복하여 캐나다 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운다. 몇시간이 지나면 사진에서 처럼 금세 물이 들어차서 길이 끊기게 된다. 

 

 

당시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놀러갔었는데, 말이 아닌 몸으로 놀다보니 금세 친해지게 되었던 것 같다. 작은 튜브와 물안경도 챙겨가서 원없이 수영을 할 수 있었다.

 

캐나다의 바다는 우리나라의 바다보다 수온이 몇도는 낮은 편이다. 산에서 눈이 녹아 내려 바다로 흐르기 때문인데, 여름 내내 차가운 수온을 유지한다고 한다.

 

 

캐나다 밴쿠버는 한국과 달리 습하지 않은 날씨로 해수욕을 하기에 최적이었다. 그림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근심없이 이렇게 물놀이를 했던 시절이 그립게 느껴진다ㅎㅎ

 

 

물에 빠뜨리면서 노는게 재밌어 보였는지 외국인 꼬마 아이가 와서 자기도 빠뜨려달라 하기도 했다;ㅋㅋ 모래가 거뭇해서 그런지 사진상 물이 조금 어두워보이나, 상당히 깨끗한 편이었다.

 

 

일행 중 몇명이 도시락을 싸와서 함께 나눠먹었는데, 소세지는 전형적인 필리핀 홈스테이 맛이었다. 달라라마 에서 사왔다는 1$ 짜리 과자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Whytecliff Park는 이렇게 스노쿨링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이라고 한다. 

 

 

밴쿠버 여행을 하면서 해수욕장에 간다면 오리 뿐 아니라 커다란 개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기하게도 동물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듯 하다. 

 

 

한켠에는 이렇게 화장실과 함께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미온수로 소금기를 제거한 뒤 못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주말 버스 배차간격이 3~40분 정도였는데, 일반 버스와 익스프레스 도착시간이 얼마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먼저 오는 버스를 타는 편이 현명하다. 

 

밴쿠버 여행으로 프라이빗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이곳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잉글리시 베이나 키칠라노 비치도 좋지만, 이곳만의 매력도 확실히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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