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여행 야사카 신사와 기온거리 (+실제 게이샤의 모습까지)

 

이번 포스팅은 일본 교토여행으로 다녀온 야사카 신사와 기온거리 이야기이다. 1074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오래된 목조 가옥 등 특유의 건축물로 인해 동양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껴볼 수 있었다.

 

 

교토 가와라마치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야사카 신사를 마주할 수 있다. 이곳은 일본인들에게 기온상으로 불리우는 곳으로, 매년 7월 기온 마츠리 라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교토에서는 1100년 전 흑사병이 유행했었는데, 야사카 신사에서 재앙을 없애기 위해 제사를 지낸것이 축제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축제는 1달동안 이어지며, 하이라이트는 야마보코 행진이 진행되는 7/17일 이다.

 

 

기도를 드리는 배전에는 현지인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앞의 밧줄을 흔들면서 종을 치게한 후 합장하여 절을 하고, 손뼉을 두번 친 뒤 소원을 빌면 된다. 

 

 

신사 처마밑 뿐 아니라 이렇게 외부에도 글자가 적힌 등이 달려있었다. 아마도 야사카 신사에 기부한 개인이나 법인들의 이름이 적힌 등인 듯 하다.

 

 

야사카 신사는 워낙 많은 기부금이 들어오는지, 본전 이외에도 다른 신들을 모시는 듯 한 작은 신사가 여럿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건축물들이기에 일본스럽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야사카 신사를 나와서는 기온거리를 따라 정처없이 걸어보기도 했다. 기온거리란 일본 전통 가옥들이 줄지어있는 곳으로, 천년 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교토의 거리이다.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 일본의 수도를 했던 교토의 기온거리는 한 때 화려한 요정과 게이샤들로 가득했었다고 한다. 운이 좋으면 진짜 게이샤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는데 기대감을 품고 걸었다.

 

 

운이 좋게도 가부키 공연을 마치고 나온 듯한 게이샤의 모습을 바로 눈 앞에서 볼수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게 포즈를 취해주었는데, 좀 더 용기를 내어 같이 찍어달라고 할걸 그랬다ㅎㅎ

 

 

일본 교토여행을 하면서는 현지 전통의상을 갖춰 입은 사람의 비율이 높다고 느꼈다. 특히 남자들도 유카타를 입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다음번에 교토에 한번 더 가게 된다면 빌려서 입고 다녀보고 싶다.

 

 

골목골목을 거닐다 보면 이렇게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군것질거리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날씨도 덥고 해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역시나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 일본답게 정말 맛있었다.

 

 

거리를 따라 걷다보니 니넨자카를 거쳐 산넨자카를 향하게 되었다. 걷는 내내 일본 전통 건축물들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모습에 절로 눈길이 가게 되었다.

 

 

오르막길을 쭉 따라서 올라가면 이렇게 청수사(기요미즈데라)도 마주할 수 있다. 당연히 입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쉽게도 6시가 입장 마감시간이었다.

 

 

일본 교토여행을 와서 이곳을 거닐면서 캐나다 퀘백 올드타운이 오버랩 되어지기도 했다. 유럽의 어느 관광지 못지 않게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던 것 같다.

 

 

오사카로 돌아가기 위해 가와라마치역으로 향할때에는 걷기 보다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교토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야사카 신사와 함께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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