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재즈바 Mezzrow Jazz Club 후기 (+공연 영상도 함께)

 

이번 포스팅은 뉴욕 자유여행으로 둘러보았던 Mezzrow Jazz Club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규모가 작은 뉴욕 재즈바로, 지하에 위치해있는 입구를 잘 찾아 들어가야 한다.

 

 

뉴욕 로어맨해튼 서쪽에 위치해 있는 Mezzrow Jazz Club은 근처의 Smalls Jazz Club과 연계되어 있어서, 20달러만 내면 두 곳 모두 입장이 가능하기도 하다.

 

지하로 들어가보니 생각했던것보다 작아서 다른곳으로 갈까 망설였는데, 느긋한 연세의 할아버지가 우리의 뛰어난 기타리스트의 공연이 곧 있다고 일단 들어와보라고 하셨다. 

 

 

다행히 앞쪽 테이블에 자리가 있었고 음료를 하나 시킨 뒤 느긋하고 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다. 참고로 뉴욕 재즈바 Mezzrow Jazz Club의 주소는 163 West 10th Street Basement 이다. 

 

이곳에서는 라이브 재즈 공연을 가까이서 즐겨볼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도 마련되어 있었다. 

 

 

뉴욕 재즈바로는 블루노트나 빌리지뱅가드 등 실력있는 프로들이 공연하는 곳들이 유명하지만, 아늑한 분위기의 프라이빗한 재즈바들도 여럿 존재한다.

 

이곳에서는 2~30분 마다 연주자가 바뀌었고 그 때마다 즉흥적인 스캣으로 공연이 이루어졌다. 자연스레 악기마다 독주가 이어지기도 했었는데, 마음을 울리는 연주였다면 절로 박수를 치게 된다.

 

 

마치 직장에서 퇴근하고 이곳에 출근한 듯 정장을 차려입은 연주자들이 악기를 세팅하고 있었다. 가볍게 팀 소개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뉴욕 재즈바 Mezzrow Jazz Club에 들어왔을 때 우리의 유명 기타리스트라고 소개해주었던 사람의 독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사실 내가 생각했었던 강렬한 소울의 재즈 음악은 아니었으나, 독특한 기타의 음색에 조금씩 빠져들게 되었던 것 같다.

 

 

독특한 기타소리에 더해 중간에 드럼 연주자가 바뀌고 난 뒤 부터 공연이 살아난다고 느꼈다. 고작 연주자 한명의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소리의 합이 달라질 수 있다니 신기하게 느껴졌다. 

 

함께 공연을 보았던 일행 중 한명은 실제로 음악을 하는 동생이었다. 재즈는 짜여진 각본이라기 보다는 관객과 호흡하면서 즉흥적으로 소통하는 공연으로 '재즈는 숫자싸움이다'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ㅎㅎ

 

 

지속적으로 텀을 두면서 교대할 때마다 연주자 뿐 아니라 악기 또한 달라졌다. 이 때마다 드라마틱하게 분위기가 달라졌고, 새삼 뉴욕에 여행을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앞쪽 부근에 자리를 잡아야하나,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분위기 좋은 뉴욕 재즈바를 찾는다면 뒷편에 앉아도 좋을 듯 하다. 

 

 

뉴욕 자유여행으로 재즈바를 찾고 있다면 Mezzrow Jazz Club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만 알고싶은 아지트 같은 감성넘치는 곳에서 멋진 밤을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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