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 자연사박물관 도네이션 입장 후기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이번 포스팅은 뉴욕 여행으로 둘러보았던 자연사박물관 이야기이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촬영지로 사용된 곳 답게, 기대 이상으로 잘 꾸며져 있어 한번쯤 가볼만한다고 느꼈다.

 

 

뉴욕 여행으로 자연사박물관에 가기 위해 81st-Museum Of Natural History 역에 하차했다.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였는데, 센트럴파크 근처에 위치해 있으므로 함께 일정을 짜면 좋을 듯 하다.

 

 

천조국의 박물관 답게 성인의 경우 입장료가 28$ 이나, 본인의 의지에 따라 도네이션 피(기부금)를 내고 입장이 가능하기도 했다. 

 

도네이션 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예매가 불가하고, 현장에서 결제를 해야한다. 1$를 내기 조금 애매해서 2$를 내고 들어갔고, 특별 전시관은 입장이 불가했다.

 

 

자연사 박물관은 크게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4층으로 올라가서 공룡 화석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자연사박물관에는 공룡들이 무려 실물 크기의 화석으로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다. 공룡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 또한 준비되어 있어서, 2$를 내고 입장한 것이 내심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

 

 

1억년 전만하더라도 지구를 지배했었던 공룡들의 특성을 화석을 통해 추측해볼 수 있다니 살아있는 교과서가 따로 없었다.

 

 

 

현재 인간의 기술들은 동물, 곤충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것들이 많은데, 공룡에게서는 어떠한 아이디어를 추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성인 남성도 이토록 흥미를 느끼는데, 공룡에 대한 환상이 있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뉴욕 여행을 온다면 이만한 곳이 없을 듯 하다. 

 

 

계단을 따라 한층 내려가 3층에 가니, 인류의 기원과 관련된 영장류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워낙 임팩트가 강한 공룡을 보고 와서였는지 커다란 임팩트는 없었다.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AI의 기술력을 보면서, 인류가 영장류에서 진화했듯 먼 훗날에는 인간의 감정을 지닌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아직까지는 기계가 감정을 느낄 수 없기에 그러할 확률은 상당히 낮다고 한다. 낮은 확률을 원숭이가 타자기를 마구 두드려 햄릿의 작품이 나올 정도라고 비유를 하는데, 예상대로 흘러갈지는 미지수이다.

 

 

다양한 문명들의 발전 과정을 축약하여 표현해 놓았는데,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고 느꼈다. 2~300년 전에 태어났더라면 아마도 확률 상 양반이기는 힘들었을것 같다.

 

 

 

뙤약볕에서 하루종일 육체 노동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 짓는 대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전화기를 붙들며 일하고 넷플릭스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삶은 2~300년 전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뉴욕 자연사박물관에는 한국관도 있었으나 생각보다 너무 작은 규모였다. 고작 한복을 차려입은 남녀 두 쌍이 전부였으나,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관은 상당히 넓고 특색이 있었다.

 

 

외국인들이 동양에 대한 환상을 일본의 사무라이를 보며 갖는 것이 무리가 없어 보일 정도였다. 최근에는 케이팝 등 한류의 약진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진 것 같기도 하다. 

 

보통 사우디나 UAE 등 중동의 나라들이 석유의 힘을 바탕으로 현재가 전성기라고 하는데, 이와 비견될정도로 대한민국의 리즈 시절은 바로 현재가 아닐까 싶다. 

 

 

그 아래층에는 생생한 동물들의 모습을 그대로 박제한 듯한 전시관이 펼쳐져 있었다. 공룡과 마찬가지로 실물 크기의 동물들은 채색까지 더해져서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뉴욕 여행으로 가볼만한 곳을 알아보고 있다면 이곳 자연사박물관에 들러보는것을 추천한다. 방문 전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보고 간다면 금상첨화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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