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엔본부 한국어 가이드투어 후기 (+United Nations Headquarters Tour)

 

이번 포스팅은 미국 동부여행으로 둘러본 유엔본부 투어(United Nations Headquarters Tour) 이야기이다. 이곳에서는 세계 평화의 첨병 역할을 하는 국제기구인 유엔본부에 한바퀴 둘러볼 수 있었다.

 

뉴욕에 위치해있는 유엔본부는 매일 입장시간이 정해져있고, 입장인원 또한 제한되어 있다. 대게 영어로 투어가 진행되나 몇 주전에 미리 예약해서 한국어 투어를 신청할 수 있었다.

 

 

유엔본부는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결성된 국제기구이다. 1952년 완공된 이 건물 내에는 유엔 총회, 안전보장이사회, 국제사법재판소, 인권이사회 등 주요 기구들이 소재하고 있다.

 

참고로 가이드투어 예약을 위해서는 유엔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야 한다. 투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이루어지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유엔본부는 미국내 위치해 있으나 미국에 속해있지 않은 독립적인 기구이기에 상당히 까다로운 입장 수속을 거쳐야 한다.

 

보안 검색을 위해서 넉넉하게 한 시간 전에 도착한다고 생각하는편이 좋다. 여권을 필수로 지참해야 하며 단정한 복장이 요구되어진다. 

 

 

미국 동부여행으로 방문한 유엔본부 입구에는 평화를 암시하는 듯한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다. 총 모양의 조형물은 '비폭력'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비폭력주의자 운동가'인 마하트마 간디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88년 10월 2일 간디의 생일을 기념하여 UN 본부 앞에 세워졌으며, UN의평화와 인권, 비폭력과 상생을 추구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 

 

 

지구본으로 보이는 조형물은 'The Sphere within a Sphere'로, 브론즈 소재의 큰 공 안에 더 작은 공이 내포되어 있는 특이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는 세계 평화와 함께 전 세계의 상호 의존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탈리아 바티칸에서 보았던 모습과 거의 비슷해서 기념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보안 검색을 통과하고 나면 옷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나눠준다. United Nations Headquarters Tour 동안 출입증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옷이나 가방등에 꼭 붙여놓고 이동해야 한다. 

 

조금 기다리니 한국인 가이드가 왔었고, 실제로 UN 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라고 했다. 대략 한시간 정도 유엔본부를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받게 되었다. 

 

 

UN본부의 복도에는 익숙한 얼굴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007~2016)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그 전에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계셨다고 한다. 

 

전 세계의 기후변화, 인권, 평화 등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18년 진행되었던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남북 관계의 진전에 있어서도 힘썼다고 알려져 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이루어지는 공간의 모습이다. 안보리는 15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5개의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임이사국(UN Permanent Members)은 한 나라만 반대표를 던져도 반대로 결정이 나는 특별한 권한을 지니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실상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5개의 나라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UN 신탁통치이사회의 모습인데, 현재 신탁통치를 받는 지역들이 모두 자치권을 회복하면서 현재 그 기능이 정지되어진 상태이다. (한때 우리나라도 신탁통치를 받던 나라 중 하나였다.)

 

 

 

가이드의 설명이 끝난 이후에는 짧은 시간의 포토타임을 갖게 된다. 이 때 회의실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아래쪽으로 재빠르게 내려가서 사진을 남기고 올 수 있다. 

 

유엔 인권선언문
유엔 평화유지군

 

참고로 유엔(UN)본부는 2년마다 회원들의 분담금 납부로 운영되어진다. 각 국가의 경제규모, 인구 등을 고려하여 정해지는데 한국은 대략 2%를 납부한다고 한다. (미국 22%, 중국 12%)

 

 

전 세계에서 하루에 국방비로 사용되어지는 돈을 실시간으로 나타낸 화면도 있었다. 어떻게 수치를 산정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긴 하지만, 숫자로 시각화하여 군비경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가이드가 UN의 소인이 찍힌 편지를 지하 우체국에서 보낼 수 있다고 말해주면서 투어가 종료되었다. 투어를 진행해준 직원은 일을 하는데 있어 명확한 동기부여가 될 듯하여 상당히 부러웠다.

 

 

유엔본부를 나와서 이곳저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미국 동부여행을 계획하면서 뉴욕 가볼만한곳을 알아보고 있다면, 세계 평화의 중심에 있는 UN본부에 꼭 한번 들러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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