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행 환상적인 3일간의 지중해 요트 세일링 (+레프카다 섬)

 

이번 포스팅은 그리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3일간의 요트 세일링 이야기이다. 지중해에서 요트를 타며 숙식을 해결했었던 경험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당시 요트를 탑승했던건 처음이었다. 비좁아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잠을 잘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요트 세일링을 하는 3일 동안은 안전요원 동반없이 탑승객 6명이서 모든것을 해결해야 했다. 전반적인 요트 작동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세일링이 시작되었다. 

 

 

그리스 여행으로 요트 세일링을 하면서는 2박 3일동안 매번 다른 포인트에 정박했다. 무전을 통해 지시사항을 전달받았으며, 돛을 편 뒤 바람을 이용하여 주로 이동했다.

 

 

돛을 피고 접는 모든 과정이 모두 수작업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듯 하다. 정해진 목적지까지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내기를 하기도 했는데, 이기기 위해서는 단합력과 협동심이 필요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렇게 여유를 즐기면서 환상적인 지중해를 만끽할 수 있다. 다만 기상이 악화되어 파도가 치는 날이면, 하루종일 바이킹을 타는 듯한 기분이 들어 상당히 힘들다.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해진 일광욕은, 정말이지 신선놀음이었다. 요트 가장 앞자리에 앉으면 원피스의 루피처럼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기도 하다.

 

여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이 더해지면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버릴만 했다. 다만 바다에서 수영 후 소금기를 완벽히 걷어낼 수 없어 조금 찝찝하긴 했다.

 

 

그리스 여행으로 요트 세일링이 기억에 남는 이유로는, 안전장치 없이 수심 30m가 넘는 바다에 무작정 뛰어들었던 기억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구명조끼 없이 요트 위에서 바다로 뛰어들면 거의 7~8m 가량 가라앉게 된다. 고요한 바닷속에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기억은 아직도 뇌리속에 강렬히 남아있다.

 

 

한껏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보면 금세 허기가 지게 된다. 음식 또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했었는데, 누텔라 잼 외에도 직접 요리를 해서 샐러드와 파스타 등을 만들어서 먹었다.

 

 

요트를 정박하고 나서는 이렇게 한적한 해변에서 자유시간을 갖기도 했다.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했던 바다였으나, 파도가 거의 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인어공주가 바라보고 있는 지중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지금과는 다르게 군살 하나 없는 모습이 그립게 느껴진다ㅎㅎ 

 

 

2일 차에는 바다 뿐 아니라 이렇게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멋진 포즈로 다이빙하려는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저녁 시간에는 이렇게 해안가를 마주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 문어, 오징어 등 해산물 요리를 가성비 좋게 맛볼 수 있었다.

 

 

마침 축제기간 이어서인지 동네 한복판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바다 위에서의 요트 세일링 뿐 아니라 레프카다 섬에서의 다채로운 기억은, 그리스 여행을 다시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드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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