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3일 여행 후기 (+동문시장, 원담, 가파도, 빛의벙커 등)
- 국내 여행/한국_제주도
- 2019. 11. 8.
이번 포스팅은 주말을 활용하여 다녀온 제주도 2박 3일 여행 후기이다. 당시 금요일 오후 7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서 꽉찬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하면 도내 왠만한 가게들은 다 문을 닫는다. 공항에서 나와 택시를 타려 했으나, 엄청나게 긴 줄을 보고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호텔 체크인 후 동문시장에 가서 야식을 먹으려고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하지만 동문시장에 도착하니 이미 절반 이상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다행히 밤 11시까지 라스트 오더가 가능한 고등어회 맛집에 가기로 했다.
원담이라는 가게인데 내부는 조금 허름해도 음식은 맛있었다. 밤늦게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고등어회+모둠회 세트에 매운탕까지 5만 원에 해결되기에 가성비가 뛰어나다.
동문시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넓었으며 싱싱한 해산물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말로만 듣던 제주도의 은갈치를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했다.
해산물뿐 아니라 일반 잡화점도 많아서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았다. 감귤초콜릿이 15 box에 10,000원밖에 안 하니 공항에서 사기보다 여기서 사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가파도는 청보리축제로 유명한 곳으로 4~5월에는 제주도에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중 하나이다. 모슬포항에서 한 시간마다 배가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관광객이 많이 와서인지 배를 증편한 듯싶었다.
자전거를 빌리려 했으나(1대당 5천 원) 여유분의 자전거가 없어 걷기로 했다. 여유분의 자전거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빌려갔던 자전거를 반납하게 되면 그 자전거를 빌리는 시스템이었다.
제주도 가파도는 우도처럼 넓은 섬이 아니지만 유채꽃과 청보리밭을 원없이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 하고 인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섬 내에는 맛집들도 상당히 많은데 그 중 보말칼국수를 먹고 다시 육지로 돌아왔다. 배를 타고 돌아올 때 왕복 티켓을 끊었는데, 표에 적혀진 시간에 탑승하지 못하면 기나긴 기다림이 필요하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가 고기국수인이다. 여기에 수육이나 만두까지 추가해서 먹으면 금상첨화이다.
이 날 오후에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가 예정되어 있어 성산 쪽에 위치한 빛의 벙커에 가기로 했다. 동선을 고려하여 중문 근처의 한라 국수에 가보기로 했다.
여유있게 먹고자 고기국수 외에도 수육을 추가로 주문했다. 고기국수에도 고기가 들어가지만 워낙 육식파이기에 수육까지 깔끔하게 클리어했다.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빛의 벙커이다. 통신기지로 은폐되어 사용되었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곳으로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단순한 전시 공연이라고 생각했으나 빛과 음악을 활용한 공연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곳에서는 실시간으로 바뀌는 배경에 맞추어 사진을 남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치 영상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시효과를 남길 수 있는데 마지막 사진은 손이 없게 찍혀 마치 배경 속으로 들어간 듯하다.
참고로 주차가 만차라고 다른 곳에 세워두고 셔틀버스 타고 오라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입구에서 조금 대기하면 금방 차가 나와 주차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성산일출봉 근처의 한성식당을 찾아 이동했다. 비행기 시간이 저녁 9시라 렌터카를 반납하기 전 제주시에서 먹을까 하다가, 이곳까지 왔으니 근방에서 향토 음식 위주로 찾아보았다.
네이버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대게 광고글이 많아 걱정했는데, 실제로 막상 찾아가니 손님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중국인 종업원이 주문을 받아서 후기에 낚였구나 싶었는데 먹어보니 반전의 맛을 선사했다.
주말을 활용한 짧은 제주도의 2박 3일의 일정이었으나 이곳저곳 알차게 다녀온 것 같다. 평소 가보지 못했던 가파도가 인상 깊었고 빛의 벙커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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