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액티비티 제주오름승마랜드 오름숲길 코스 (+제주 승마 체험)

 

이번 포스팅은 제주도 액티비티로 추천하는 제주오름승마랜드에 다녀온 이야기이다. 직접 제주도의 아름다운 오름을 말을 타고 둘러보는만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제주오름승마랜드는 제주시에서 차량으로 20분가량 떨어진 조천읍에 위치해 있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으며 라스트 코스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제주 승마체험을 위해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 승마를 하기 위한 기본 복장을 착용할 수 있었다. 조끼와 헬멧을 착용하였는데, 안전 상 헬멧은 유용하겠으나 조끼는 큰 효용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아마도 의상은 승마의 기본적인 에티켓일수도 있을 것 같다.

 

 

제주도에서 승마를 체험한다면 보통 작은 조랑말을 타고 둘러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평소에 내가 생각했었던 큰 말이었다.

 

태어나서 처음 말을 타는 것이라면 선뜻 긴장하게되는데 이 코스에서는 안전요원이 앞에서 말을 직접 끌어주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말에 오른 후 기념 독사진을 촬영한 후 오름 숲길로 이동했다. 승마를 할 때에는 양손에 힘을 주어 고삐를 단단히 당기고 있어야 한다. 팔 한쪽에만 힘을 주게 된다면 말이 고개를 위로 쳐들면서 제대로 서있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은 '소리'에 민감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말이 과격하게 움직여서 무섭다고 위에서 소리를 지르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무섭다고 소리를 치거나 말의 몸통을 차는 행위는 말을 자극하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듯한 드넓은 초원을 거쳐 오름으로 이동했다. 승마 체험을 하면서 사장님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이 근방 땅이 모두 자신의 소유라는 말이 인상깊게 남아있다.

 

부대악, 부소악오름 등을 소유했기에 이러한 오름숲길 승마체험이 가능하다고.. 아마도 상당한 재력가가 아닐까 싶다.

 

 

제주 승마 체험을 하면서 오름으로 향하는 길에는 여러 종류의 말 뿐만 아니라 말로만 들었던 흑돼지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제주도 흑돼지는 평소에 tv에서 봤던 돼지가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꺼멓다. 말을 타고 지나가는 모습이 무서웠는지 몇몇 돼지들은 나를 쳐다보고 금세 도망가는 모습이었다.

 

 

한 손에 고프로를 들고 본격적인 오름숲길로 향했다. 피톤치드 향이 가득 뿜어져나오는 이 길을 걷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될텐데, 이렇게 말을 타고 이동하니 이런 호사가 따로 없다고 느꼈다.

 

바로 오른편에는 승마 선수로 보여지는 사람이 말을 타고 달렸는데 정말 속도가 빨랐다. 외승도 아니라 이렇게 앞에서 끌어주는것임에도 불구하고 한손에 고프로를 들고 있어서인지 내심 무서움이 컸다.

 

 

당시 제주도에 살고 있는 사촌동생과 승마체험을 함께 했었다. 승마를 따로 배운적이 있어 외승도 가능한 수준이어서인지 나보다 확실히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제주도 액티비티를 위해 승마체험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생각보다 여러곳에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업체들의 수가 꽤 된다고 한다.

 

 

 

이렇게 기초를 쌓고 나서 제대로 승마를 배우기 위해 몽골로 많이들 간다고 한다. 징기스칸의 후예들과 함께 끝이 없는 평원에서 말과 함께 달릴 수 있다니.. 역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 것 같다.

 

 

대략 30분간 말을 타고 오름숲길을 둘러보았다. 말을 탔던 초반에는 긴장해서 핸드폰도 쥐지 못했으나, 조금 익숙해지니 한손으로 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해졌다.

 

제주오름승마랜드에서는 오름을 배경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도록 중간중간 서서 사장님께서 기념사진을 남겨주신다.

 

 

좀더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고프로7으로 찍은 영상 첨부한다.

 

 

오름숲길 승마코스가 끝나고 나서는 이렇게 내가 탔었던 말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사람이 주는 당근을 바로 받아먹기보다 코로 냄새를 맡은 뒤 혀를 낼름 내밀어서 먹었다. 장갑을 끼고 있었으나 손에 닿는 혀의 감촉은 그리 부드럽지만은 않았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바다와 산을 보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어보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제주도의 오름을 말을 타고 둘러볼 수 있는 액티비티를 하니 확실히 오래 기억에 남는 듯 하다. 제주도 액티비티를 알아보고 있다면 승마체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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