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발리 여행으로 참여했었던 발리하이 리프크루즈 이야기이다. 당시 바다 한가운데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바닷속으로 입수하는 영상을 보고 바로 예약했었는데, 기대 이상의 짜릿함을 선사해주었다.
발리하이 리프크루즈는 날씨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 바다 위의 강한 조류로 인한 파도는 배멀미를 일으키기에, 사전에 멀미약을 챙겨가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실제로 렘봉안 섬으로 들어가는 크루즈배가 상당히 커서 파도를 잘 느끼지 못했는데, 막상 바다 위에서 스노쿨링을 할 때에는 위에서 보았을 때 자그마한 파도가 집채만큼 느껴지곤 했다.
이곳에서는 발리 여행을 온 전 세계인들을 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연령층도 다양한 편이었다. 배를 타기 전 전통의상을 입은 현지인들과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기도 하다(유료).
선착장에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배가 정박되어 있었는데, 당시 내가 탔었던 크루즈는 2층 배였다. 아침 9시가량 시작했었고, 조식이 포함되어 빵과 함께 커피가 제공되기도 했다.
발리하이 리프크루즈에서는 바나나보트, 스노쿨링, 잠수함 탑승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시 스킨스쿠버 다이빙도 가능했다.
배를 타고 대략 한시간 정도 이동하는데, 그림같은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렘봉안 섬은 양질의 파도가 치는 스팟이기에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발리 여행으로 꾸따나 우붓 정도가 알려져 있으나, 남부지역인 누사페니다, 렘봉안 섬 또한 상당히 유명한 휴양지라고 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바닷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수심 10m는 족히 되어보이는 바닷속이 훤히 보일 정도였다.
섬 근처에 배를 정박한 뒤 부터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3층으로 올라가서 발리하이 슬라이드를 탔다.
안내원이 있어 탑승을 통제하고 있었고, 손을 X자로 가슴 앞에 감싸고 타라고 안내해주었다. 생각보다 가속도가 붙고, 커브 코스여서 바닷물에 속수무책으로 빠져서 물을 먹게 되는 것 같다.
발리 여행으로 이 액티비티에 참여하면서 고프로로 남겨본 영상인데, 여행을 갈 예정이라면 한번쯤 참고삼아 보아도 좋을 듯 하다.
다음으로는 실제 잠수함을 타고 바다 밑으로 들어가보기도 했다. 대략 5M 정도 잠수하면서 한바퀴 돌게 되는데, 사진에 있던 만타가오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으나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이후 스노쿨링과 바나나보트도 탑승하니 금세 점심이 되었다. 점심으로는 뷔페식 식사가 제공되어지며, 이후 렘봉안 섬 안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체력이 생각보다 금세 소진되어 2시간 이상 놀기 힘들다)
렘봉안 섬에 다가갈수록 바닷물 색이 말도 안되게 깨끗해졌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배경으로 수많은 오션뷰 숙소들이 있었는데, 다음번에 발리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곳에 꼭 묶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이다.
렘봉안 섬 안을 둘러볼 시간은 생각보다 한정적이어서 섬 안쪽의 맹그로브 까지 들어가지는 못했다. 카페에 가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쉬거나, 기념품점에 들러 이것저것 쇼핑을 할 수도 있다.
발리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품들은 가격도 괜찮은 편이었다. 여러개 한꺼번에 사면서 흥정을 하면 깎아주기도 하니, 발리 액티비티에 참여해서 이곳에 온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배를 타고 돌아가기 전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남겨보기도 했다. 선크림을 엄청 많이 발랐는데도 불구하고 강렬한 햇살로 얼굴이 다 타버리고 말았다ㅎㅎ
발리 여행을 알아보고 있다면 발리하이 리프크루즈 액티비티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핑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렘봉안 섬에도 다양한 업체가 있으니, 이곳에서 배워보는 걸 고려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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